이사람 이야기

최성해(52) 동양대 총장 "美국적x 해병대O" 20051030 매경外

하늘나라 -2- 2019. 9. 6. 21:58




美국적ㆍ직장 버리고 해병대 입대



최성해 총장 외아들 

  • 입력 : 2005.10.30 18:23:02   수정 : 2019.09.05 20:38:08



"아버지, 골드만삭스에 합격했습니다. 다음주부터 뉴욕 맨해튼 본사로 정식 출근합니다."

"그래? 내가 더 좋은 데 취직시켜 줄까."

"예?"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한국 아니냐. 너도 한국인인 만큼 이제 군에 입대했으면 한다."

지난해 8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은 전화로 입사시험 합격 소식을 전하는 아들 웅식 씨에게 말을 꺼냈다.

아들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귀국하는 최 총장을 따라 한국에 건너오기도 했지만 국내 학교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곧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입대 권유에 처음엔 묵묵부답이던 외아들이 일주일 만에 다시 전화를 했다.

"아버지 뜻에 따르겠습니다."

웅식 씨는 결국 지난 10일 경북 포항 해병대에 병 1007기로 입대했다. 미국 시민권 도 해병대 입대와 함께 자연히 소멸됐다.

지난해 9월 골드만삭스를 퇴사하고 입대를 위해 귀국했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엔 해병대 장교에 지원했지만 한문 실력이 모자라 면접에서 떨어졌다.

웅식 씨는 해병대 입대를 위해선 한문 실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7개월 동안 한자학원에 다니고 헬스클럽에 다니며 체력을 비축했다. 주위에선 `카투사`에 보내라고 충고를 했지만 아들과 상의한 결과 해병대에 지원키로 했다.



최성해 총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으로서 공교육을 받은 젊은이는 외형은 한국 사람이지만 본인은 미국인이라는 가치관이 형성돼 있다"며 "시민권자 자녀 군입대 문제는 입대를 하지 않고 국적을 포기하는 결론만 갖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해 가치관이 다르고 의사 소통도 어려운 젊은이가 힘든 군생활에서 적응하기는 무척 어렵다는 게 최 총장의 평소 생각이다. 최 총장은 자식에게 한국인이라는 인식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태극기를 현관에 걸어 두고 출입시 경례를 하도록 하고 집안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교육을 했다. 영어를 사용하면 벌까지 세웠다.

[이근우 기자]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05/10/400515/





동양대 총장 "정경심 교수, 총장상 위조했다고 봐야"

이철호 입력 2019.09.04. 15:05 수정 2019.09.04. 18:42
         


어제(3일)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동양대 사무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28)가 어머니 정경심 교수(57)가 재직 중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총장 승인 없이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4일) 채널A와 통화에서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면서 “위조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총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가 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 영어를 가르치는 걸 실제로 했다”며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조 씨가 받았다는 표창장에는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최 총장의 승인 없이 상장이 발급됐다면 사문서 위조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철웅·이철호 기자 wo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