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로 비트는 일상의 풍경…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바티망’ / KBS 2022.08.01. KBS News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것, 예술이 가진 힘 가운데 하나죠.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대형 설치 미술을 통해 무뎌진 우리 일상에 질문을 던지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 건물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사람들. 손을 뻗어 상대를 구하려 애쓰고 떨어지는 가방을 잡으려 안간힘을 써 보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바닥에 놓인 사진 위에 관람객이 누워 자세를 취하면 비스듬히 설치된 초대형 거울을 통해 건물에 매달린 듯한 풍경이 완성되는 방식입니다. 흔히 '있는 그대로를 비춘다'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