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2시간 · 2021.12.17. p5:49 사람들은 허탈해서 웃는다.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이나 정치 질서에 대한 그나마의 존중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선거를 치룬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대선 바로 다음날부터 또 싸우고 삿대질하고 난투극을 벌일 것이다.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의 정당 정치는 이미 망한 지 오래다. 2. 국회의원은 부패 조직 충성자, 즉 똘마니들로 충원 되어왔다. 3. 두 정당은 내부에서 차기 지도자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한다. 4. 양 집단의 자기 정체성은 오래 전에 끝났고 지금은 간판만 남았다. 5. 두 정당은 분노와 적개심, 증오를 정치 자양분으로 삼는다. 6. 악질, 저질일수록 자기 진영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7. 난투극의 대표 선수를 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