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17시간 · 2021.11.29. 11:29 김병준은 온건한 사람이다. 급진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에 근무할 때는 각종 현안에 온건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노무현 정책이 나름의 중심을 잡도록 노력했다. 그가 윤석열 선대위원장으로 봉사하기로 한 것은 그다운 봉사의 결정이다. 그러나 어제 그가 내놓은 이재명에 대한 기자회견 내용은 듣는 사람을 약간 놀라게 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전제적(專制的)이고도 폭력적인 심성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선과 악, 옳고 그름을 규정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어폭력 등 폭력을 행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이 조카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일도 대선 후보 무자격의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김병준의 이 비판은 그다지 올바르지도 박수를 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