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일본어 좀 서툴러도 일 잘하면 됩니다 - 2017.8.16.동아 外

하늘나라 -2- 2017. 8. 17. 22:51




“일본어 좀 서툴러도 일 잘하면 됩니다”



[청년드림] 도쿄서 한국인재 채용상담회 ‘열기’

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후원하는 한국인재 채용 행사가 열렸다. 면접코칭에 참여한 한 취업준비생이 일어서서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2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파소나글로벌 본사.
 
한국에서 온 취업준비생 5명이 회의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우나리 야후저팬 부장(39)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에서는 문과를 졸업한 여학생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본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취업준비생 박유림 씨·26) 

“전공이 전혀 관계없다고 할 순 없어요. 하지만 인공지능(AI) 같은 분야에서도 인문학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점을 강조하면 어떨까요. 지금 일본 취업시장은 구직자들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한국보다 취업하기 쉬우니 자신감을 가지세요.”(우 부장)

일본에서 외국인이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취직하면 살 곳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한신대 4학년 정현기 씨·24)


일단 셰어하우스(공용주택)나 월 단위로 거주하는 먼슬리맨션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년 이상 일한 후 근무 실적을 보여주면서 찾으면 원하는 집을 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우 부장) 

일본 정보기술(IT) 업계에서 16년 동안 일한 우 부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했다. 그는 “언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잘하는 부분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야후저팬에 한국인이 많이 있는데 다른 나라 직원들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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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인 IT 종사자들의 모임인 ‘K-미트업(meet up)’ 운영진 중 한 명이다. K-미트업은 재일 한국인 IT 인재들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비영리 모임이다. 이날 멘토링 행사에는 우 부장을 포함해 선배 7명이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 50여 명의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줬다. 

2, 3일 도쿄에선 KOTRA 도쿄무역관과 일본 인사기업 파소나글로벌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후원한 한국인재 채용상담회 ‘K-무브 잡 페어’가 열렸다. 2일에는 선배 취업자들의 멘토링과 인사 전문가의 면접코칭이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일 열린 본 행사에는 일본 기업 48곳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한국인 취업준비생 150여 명이 1차 면접을 봤다. 

○ 면접은 보수적이고 무난한 복장으로 

남성분들은 면접을 보실 때 넥타이만 바꿔 매면 상갓집에 갈 수 있는 복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여성분들은 단정하고 무난한 가방을 들고 오세요. 가방 안에 메모지, 펜, 우산은 필수입니다.” 

멘토링에 앞서 진행된 면접코칭에선 파소나글로벌의 이연경 팀장김영주 사원이 면접 요령을 알려줬다. 면접 시 복장부터 노크를 하고 면접실에 들어가는 방법, 나올 때 인사하는 방식까지 구직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일본식 예의범절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팀장은 “금융, 컨설팅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일본 기업들은 면접에서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는다”며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을 통해 성격을 파악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 일본에서 일하려고 하는지, 지원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커리어 플랜이 어떤지 등은 공통 질문이기 때문에 미리 연습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그룹별로 나눠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다음 날 면접을 준비했다.

○ 기록적인 구인난, 일본 기업 “한국 인재 환영”

인구감소가 진행 중인 일본에선 기업들이 기록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6월 유효구인배율(구인자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비율)은 1.51배로 4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구직자 1명당 1.51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문화가 비슷하고 언어 능력이 뛰어난 한국 인재 채용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3일 행사에 참여한 통신판매업체 아이시토토의 나카이 준이치(仲井順一) 인사총괄 임원은 “한국 학생들은 일본어, 영어에 능통하고 매우 적극적이면서도 동료들과 잘 지낸다”며 “지금까지 4명을 채용했는데 다들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1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중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유학생보다 면접을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이들이 더 많아 한국의 취업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중앙대 4학년 한지호 씨(25)는 “일본 기업은 아직 정년보장이 되고 당장 일할 수 있는 능력보다 잠재력을 보고 채용한다고 들었다”며 “주변에도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민정 KOTRA 도쿄무역관 K-무브 팀장은 “예전보다 많은 70%가량이 한국에서 온 구직자들이었다”며 “참가 기업의 절반가량이 IT 기업이었는데, 구인난이 심하다 보니 문과 출신이라도 교육을 받았거나 관련 경험이 있으면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일손 구하기 힘든 日기업들, 주3일 휴무로 ‘직원 모시기’  2017-08-16 03:00

...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 사이에 주 3일 휴일제, 재량근무제 등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실험이 만발하고 있다. 휴식을 중시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확보된 인재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서다. 인재 채용 서비스업체인 리크루트커리어의 ‘취업백서 2017’에 따...

동아일보 > 국제 | 서영아 특파원

잘 쉬는 회사’ 이미지 부각시켜 휴식 중시하는 젊은층 파고들어
직원들 “집중업무 가능” 호평


 일본 히로시마(廣島)현의 농기계 제작업체 ‘사타케’는 주휴 3일제 도입을 위해 7월 한 달 전 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토일월 3일 휴일제를 시험 실시했다. 직원들은 휴일을 이용해 짧은 여행을 즐기거나 집중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월요일이 되자 직원의 약 20%는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 영업부서는 전화당번을 둬야 했고 공사나 물류 관련 부서도 고객 대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모든 직원이 함께 쉬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그래도 주휴 3일 실시를 위한 도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사원의 절반씩만 주휴 3일제를 하거나 쉬는 날을 다양하게 바꿔 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인재 확보에 불리한 지방기업은 ‘잘 쉬는 회사’라는 이미지로 좋은 인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 사이에 주 3일 휴일제, 재량근무제 등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실험이 만발하고 있다. 휴식을 중시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확보된 인재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서다. 인재 채용 서비스업체인 리크루트커리어의 ‘취업백서 2017’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이 직장을 고를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근무시간과 휴가’(7.4%)였다. 이는 ‘급여 수준’(6.1%)보다 우선시됐다.

주휴 3일 도입 움직임은 일손 부족이 심각한 업계에서 적극적이다. 전국에서 간병시설을 운영하는 우치야마홀딩스사는 2015년부터 주휴 3일을 도입했다. 통상 근무는 주 5일, 하루 8시간이지만 주 4일, 하루 10시간 일할 수도 있게 했다. 전체 노동시간이 같으니 급여는 변함이 없다. 현재 기타큐슈(北九州)시의 시설에서는 직원 약 40명 중 5분의 1일이 주휴 3일로 일한다. 제도를 바꾸면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간병 부문 채용을 늘려야 했지만 회사 측은 “직원들이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형택배업체 사가와규빈(佐川急便)도 올봄부터 주휴 3일을 시작했다. 도쿄도와 야마나시(山梨)현 정사원 운전기사가 대상이다. 앞으로 타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최대 택배업체인 야마토운수도 주휴 3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회사가 주휴 3일제를 도입해도 실제 이용하는 직원은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외식대기업인 일본KFC홀딩스는 지난해 4월 주휴 3일제를 도입했지만 실제 활용하는 직원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외식업체인 스카이락도 전국 2500여 점포를 대상으로 2시간 단위로 하루 근무시간을 고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루 10시간 일하면 주휴 3일도 가능하지만 이용자는 소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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