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지금

사우디, 마침내 女性 운전 허용 - 2017.9.27.문화 外

하늘나라 -2- 2017. 9. 28. 23:04




사우디, 마침내 女性 운전 허용




살만 국왕, 종교승인 거쳐 칙령 

 
내년 6월부터 면허증 발급기로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에 대한 운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26일 여성에 대해 운전면허증 발급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칙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3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고 2018년 6월부터 남성과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똑같이 발급할 방침이다. 국왕의 이 같은 조치는 이슬람 원로 성직자들로 구성된 최고종교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한 국가였다. 여성 운전 금지를 법에 명문화하진 않았지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여성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우디의 상당수 가정에선 여성의 이동을 위해 운전사를 따로 고용했다. 남아시아 출신 80만 명이 사우디 여성을 위해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여러 해 동안 여성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일부 여성은 운전 허용 시위를 벌였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사우디는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율법을 가장 보수적으로,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적용하고 있는 국가다. 젊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등장 이후 사회 곳곳에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여성 운전 허용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살만 국왕은 직장인 여성을 위한 대중교통수단 제공을 명령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왕세자로 임명되기 두 달 전인 4월에 사우디 사회·경제 개혁 방안인 ‘비전 2030 프로젝트’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의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지만 사우디 내 보수파는 살만 국왕의 칙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사우디, 여성 운전 사상 첫 허용…"역사적 조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2017. 9. 27.

사우디, 여성 운전 사상 첫 허용…"역사적 조치"

[앵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인데요.

사우디가 마침내 내년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격한 이슬람 율법 탓에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정부가 여성 억압의 상징이었던 여성 운전 금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26일 내린 칙령에서 내년 6월부터 여성이 운전할 수 있도록 면허증을 발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늦었지만, 사우디의 보수적인 사회 관습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뜻밖의 소식에 사우디 여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데하 알아즈루시 / 사우디 여성 운동가]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기쁘고 정말 흥분됩니다. 27년간 이날만을 기다려왔는데 허용이 됐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의 중장기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른 것입니다.

이 계획은 사우디의 실세라고 불리는 30대의 젊은 왕세자 모하마드 빈살만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 여성의 인권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외출이나 여행할 때 남성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고 은행 계좌나 여권, 주민증을 만들 때도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것도 불과 2년전입니다.

이번 여성 운전 허용이 여성의 권리를 여전히 제한하는 사우디의 종교적 관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히잡, 운전대 잡다… 사우디, 여성에 면허증 첫 발급-2018.6.6.동아  http://blog.daum.net/soonchang4623/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