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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쇼핑 하루에 6번…유커는 한국이 짜증났다 - 2016.12.28.중앙外

하늘나라 -2- 2016. 12. 28. 20:08




싸구려 쇼핑 하루에 6번…유커는 한국이 짜증났다



관광 한국 업그레이드      

삼청동엔 중국 관광버스 실종
유커 증가율 70% → 1.8% 급락
“저가 한계, 동남아 적극 유치를”



최근 들어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내년은 더 심해질 텐데….”


27일 롯데면세점 고위 임원은 “12월에만 면세점 고객 수가 지난해 대비 10%나 줄었다”며 걱정했다. 심각한 그의 표정 뒤로는 중국 지도와 함께 주요 거점도시별 한국 방문 증감현황이 세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그는 “지난달 중국 현지를 방문해 여행사 대표들을 만났더니 각 성(省) 여유국으로부터 5~20%씩 유커(遊客 ·중국 관광객) 감축을 구두로 지시받았다고 하더라”며 “이런 조치가 현실이 되면 내년 1분기엔 유커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광 한국’이 휘청대고 있다. 밀물처럼 몰려들던 중국 관광객으로 흥한 관광산업이 중국의 변심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알려진 유커 감축지침을 부정하고 있지만 업계는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관광객은 52만 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에 그쳤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 8월 증가율은 70.2%에 달했으나 9월 22.8%, 10월 4.7%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만에 40% 아래(39.5%)로 추락했다.

실제로 관광업계 곳곳이 유커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서울 삼청동 일대엔 관광버스가 길게 늘어선 예전의 활력을 잃었다. 유커 대상의 한 인삼판매점엔 ‘폐업’ 문구가 내걸렸다. ‘임대’ 문구를 붙인 점포도 여럿 보였다.

지난달 인도네시아(49.2%)·베트남(38.7%)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 증가율이 높아진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들이 즐길 만한 관광 콘텐트가 턱없이 부족하다. 쇼핑에만 매달리고 서울·제주도에만 쏠리는 것도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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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문동 색조화장품 판매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산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보고 있다. 사진은 하루에만 6곳의 매장을 돌아다니며 ‘쇼핑 관광’을 한 중국인 관광객 왕모(32)씨가 찍어 본지에 제공했다.

서울 용문동 색조화장품 판매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산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보고 있다. 사진은 하루에만 6곳의 매장을 돌아다니며 ‘쇼핑 관광’을 한 중국인 관광객 왕모(32)씨가 찍어 본지에 제공했다.



지난달 4박5일간 한국을 찾은 왕(王)모(32·여)는 하루에만 6군데 쇼핑을 돌리는 단체관광을 경험했다. 60대 중국 관광객은 “가게만 도느라 남산도 못 가게 하더라. 여행이 짜증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철원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저가 상품을 고품격으로 전환하고 동남아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구희령·장주영·이현택·곽재민·허정연·유부혁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healing@joongang.co.kr






넉달째 줄어드는 유커들, 중국 사드 보복 현실되나?     

 

게시일: 2016. 12. 11.

넉달째 줄어드는 유커들, 중국 사드 보복 현실되나?

[앵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 숫자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게속 줄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한국 관광 축소 정책의 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8월 방한 유커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입니다.

10월 방한 유커는 68만 명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찾아온 작년보다 겨우 나은 수준입니다.

방한 유커가 줄어들기 시작한 7월은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결정을 한 시점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규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관광당국이 지난 10월 발표한 저가여행 관리 조치도 실제로는 유커의 한국 여행을 제한하기 위한 우회 전략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지난 10일 중국이 유커를 무기로 마찰을 빚고 있는 주변국에 인해전술을 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경우 국내 면세점과 국산 화장품 등 유커를 상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부 산업마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지난해 방한 유커 중 개인 방문객 비율이 59%에 달해 단체관광객 비율을 추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체관광객보다 외교 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관광객 유입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600,000,000명 중국인 대이동… "해외여행지 1위는 한국"-2016.10.3.조선外  http://blog.daum.net/chang4624/1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