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노믹스 1년] [1] 국민 설문
중소 광고회사에 다니는 외벌이 직장인 최아름(36·서울 영등포구)씨는 작년보다 월급이 10만원쯤 올라 400만원가량을 실수령액으로 받는다. 하지만 월급보다 지출이 훨씬 더 늘어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고 울상이다. 아파트 관리비가 올해 들어 10% 이상 올라 작년보다 매달 2만원 더 빠져나가고, 세 살배기 아들 어린이집에 내는 개인 부담금도 작년보다 3만원 올랐다. 회사 근처 음식점들도 일제히 500~1000원씩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한 달 5만~10만원 이상 외식비 지출이 늘었다. 최씨는 "작년에는 한 달에 20만원 정도는 저축이 가능했는데, 올해는 저축은커녕 적자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영업자 54% "소득 줄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득이 늘었다는 사람(20.9%)보다 줄었다는 사람(26.2%)이 오히려 더 많았다. 절반은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소득 감소를 특히 뼈저리게 체감하는 계층은 자영업자다. 설문에 응답한 자영업자 53.8%가 1년 전보다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사무직(37.4%)과 본인 소득 700만원 이상 고소득자(55.3%)에서 특히 많았다.
J노믹스의 '유탄'을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가 직접 받고 있다는 사실은 다른 경제지표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문을 닫은 사업체 수는 새로 생긴 사업체 수보다 7만7300개 많아 '사업체 순소멸 수'가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 체감 효과도 부정적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효과를 체감한다는 국민은 37.7%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인상된 지 4개월 남짓 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런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본인의 살림살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국민은 18.3%,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국민은 29.1%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20대, 직종별로는 판매·영업·서비스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0대, 자영업자에게서 높게 나왔다. 가구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10.2%)보다 부정적 효과(32.5%)를 강하게 체감한다고 응답한 것도 특기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 1년간 J노믹스의 효과를 국민들이 별로 실감하지 못하면서 경제에 대한 기대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조사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월까지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최근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지수가 5개월 연속 악화한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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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노믹스 1년] [1] 국민 800명에 물어보니
제조업은 겨울 '급락 쇼크' - 2018.5.1. 조선 http://blog.daum.net/soonchang462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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