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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소년 - 나는 우파다 外

하늘나라 -2- 2018. 5. 4. 23:11



나는 우파다  

게시일: 201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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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파다 작업일지

- 작사 -

우연히 본 어느 여자분(박성은씨? 맞나?)께서 쓴 페이스 북 글을 봄.
김정은이 귀엽냐는 반문으로 시작하는 글이었는데 그 글을 읽고 다양한 감정을 느낌.
어쩌다가 김정은의 악행에 대해 일일히 설명해야 되는 세상이 되었는지, 분노와 우파의 무기력함도 함께 느낌.
해당 글이 이 곡의 동기가 됨.

정규재 TV 출연 이후에 내 이메일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메일을 받음.
그 중에서 어떤 분이 내게 ‘동지란 위험을 공유하는 사람들, 당신은 나의 동지’라는 말을 해줌.
나는 그 많은 노래 가사 중 한번도 누구를 위로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곡에서 우파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음악을 만들어보기로 함.

가사는 그렌라간 오프닝 곡인 ‘하늘색 데이즈’를 오마주함. (참 잘 만든 노래)


- 작곡 -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같은 느낌의 진행을 고민한다.
진취적인 분위기, 정신없는 악기 연주, 간주의 현란한(? 실제로는 현란하지 않은) 연주를 모두 포함시킨다.

코드 작업과 멜로디 작업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간주, 후렴
Em - D - Em/C - D - B7
Em - D - C - Bm - Am - D7

1, 2절
Em - Bm - Em/C - D - B7

브릿지
Am - B sus4 - B - C - D sus4 - D
Am - B sus4 - B - C - D sus4 - D - D sus4


-편곡-


‘나는 일베충이다’의 분위기를 이어서 롹과 댄스 음악을 퓨전한 느낌으로 발전시킨다.

드럼부터 이게 롹인지 댄스인지 구분이 안가는 애매한 사운드로 조합한다.
Fill in(두구두구 하는..) 부분에서만 롹같은 느낌의 연주가 나오고 나머지는 그루브한 댄스음악을 듣는 느낌으로 진행을 만든다.

기타 사운드가 많아지면 너무 롹으로 치우친다. 오른쪽 끝에서만 등장시키고 2절과 브릿지에서 잠깐 왼쪽에서 하이톤 기타를 등장시킨다.
청감적인 재미를 위한 요소이면서 정신없는 애니메이션 오프닝곡에서 많이 쓰이는 난잡(?)한 방식이기도 하다.

신스로 떡칠을 하자. 기타는 달랑 하나 쓰이고 나머지는 댄스 음악용 신스가 가득 채워놓고 장르는 아몰랑 한다.

개판 3분전의 내 집 부엌처럼 엉망의 조합이 나름 그럴싸하게 흘러간다.
샤우팅이 빠지면 아쉬우니 요소요소에 샤우팅 구간을 넣어둔다.


-믹싱-

간만에 악기가 꽤 많이 나오는 곡을 만들었다.
이러면 믹싱이 더럽게 힘들어진다.
일단 저역대를 로우컷 EQ로 죄다 잘라내고 악기 분배부터 한다.

기타는 오른쪽에서 샤한 신스는 왼쪽에서 터져나온다.
너무 크면 보컬과 코러스를 잡아먹으니 적당히 거리를 조절한다.
코러스 녹음을 페이드인 효과를 내도록 부른다. 멋진 악기같은 느낌이 나왔다 (잘 들어야 들린다 케케)

이렇게 악기가 많은 곡은 어느 한부분을 포기 해야 한다.
드럼이냐, 베이스냐, 악기냐, 보컬이냐…

이번 곡에서는 보컬을 뒤로 뺐다. 이전 곡들이 보컬에 너무 힘을 줘서 발생하던 클리핑을 피하고 악기 소리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마스터링 -

2번을 뒤엎었다.

1차 실패 - 전체 볼륨 부족
2차 실패 - 하이톤이 약해서 일본 풍의 느낌이 덜 남.
3차 성공 - 리니어 EQ로 하이톤을 살려주고, 멀티컴프에서도 하이톤을 강조해준다 대신 중역대를 눌러서 보컬이 뒤로 빠지게 되었다.




- 못다한 이야기 -

1. 원래 제목은 ‘우린 우파다’였으나 ‘나는 일베충이다’의 연장선에서 ‘나는 우파다’로 바꿈.
2. 위로곡을 만들기 전에는 ‘김정은 싸이코’란 제목으로 박성은씨의 글 내용을 기반으로 김정은에 대한 팩폭 디스곡을 만드려고 했었음. 그러다 위로곡으로 수정.
3. 간만에 혼술 해야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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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파다

들리니 널 부르는 목소리를
나즈막이 네게

보이니 온통 거짓 뿐인 세상에

오늘 TV를 틀면 붉은 화면만 빛바랜 평화란 두글자와
내 작은 모니터에선 거짓을 클릭한 사람들

일어나 예전처럼
우리만의 미래를 만들어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지나간 시간에 갇히지마

보잘 것 없는 내 손을 잡아
쓸모없는 삶이라도

모두가 꺼내지 못한 말
이곳에 모두가 모인다면
내 작은 맘 속의 눈물과 후회는 더 없을거야

일어나 지지 않아
우리 앞에 이어진 꿈으로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일어나 예전처럼
우리만의 미래를 만들어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일어나 지지 않아
우리 앞에 이어진 꿈으로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나는 우파다




벌레소년(X벌레 같은 세상) - 2018.4.26. 정규재  http://blog.daum.net/soonchang4623/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