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에 매일 116명이 860만원씩 사기 피해…
男은 ‘대출’-女는 ‘기관’ 사칭에 당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상반기 1802억
대출빙자형, 4050 남성 주로 속아…
대출빙자형, 4050 남성 주로 속아…
기관사칭형, 피해자 34% 203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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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0대 남성 A 씨는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귀가 솔깃해졌다. 상대방은 “기존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면 금리가 더 낮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3%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돈을 보내라고 했다. A 씨는 그 말을 믿고 240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고는 끝이었다.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전화였다. 상대방은 돈을 빼내 잠적해 버렸다.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분석해보니 A 씨 같은 남성들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에 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반면에 여성들은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7%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들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까지 피해액이 2631억 원으로 지난해 총피해액(2431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2만100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4% 늘었다. 하루 평균 116명이 약 860만 원씩 사기를 당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40, 50대가 99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 30대 425억 원, 60대 이상 350억 원 순이었다.
사기 수법도 성별에 따라 달랐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크게 대출 빙자형(70.7%)과 정부기관 사칭형(29.3%)으로 나뉜다. 대출 빙자형은 고금리 대출자에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고 접근해 기존 대출금 가운데 일부나 수수료를 먼저 보내라고 요구하는 수법이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의 70.7%가 대출 빙자형이었다. 이 수법에 당한 피해자의 59.1%가 남성으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분석해보니 A 씨 같은 남성들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에 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반면에 여성들은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7%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들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까지 피해액이 2631억 원으로 지난해 총피해액(2431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2만100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4% 늘었다. 하루 평균 116명이 약 860만 원씩 사기를 당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40, 50대가 99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 30대 425억 원, 60대 이상 350억 원 순이었다.
사기 수법도 성별에 따라 달랐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크게 대출 빙자형(70.7%)과 정부기관 사칭형(29.3%)으로 나뉜다. 대출 빙자형은 고금리 대출자에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고 접근해 기존 대출금 가운데 일부나 수수료를 먼저 보내라고 요구하는 수법이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의 70.7%가 대출 빙자형이었다. 이 수법에 당한 피해자의 59.1%가 남성으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하거나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의 29.3%가 이런 유형이었는데 특히 여성과 고령자들이 이런 유형의 피해를 많이 봤다. 피해자 중 20, 30대 여성이 34%에 이르는 등 여성의 피해 규모(363억 원)가 남성(152억 원)의 약 2.4배였다. 60대 이상 피해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5%에서 31.6%로 크게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에 대처해 보이스피싱 전화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기범의 음성과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이를 수신자에게 알리거나 통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에 대처해 보이스피싱 전화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기범의 음성과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이를 수신자에게 알리거나 통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어눌한 보이스피싱은 옛말…"대출 됩니다" 감쪽같은 사기 / SBS
게시일: 2018. 9. 10.
보이스피싱 사기 아직도 있나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알고 보면 피해 건수와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더보기
https://news.sbs.co.kr/y/?id=N1004928434
이애란 - 보이스피싱 안속는다 전해라 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8dJ1/1047
신용정보 보호해준다는 전화는 끊고 문자도 삭제하세요-2014.1.21.조선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N5R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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