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금

공정사회를 위하여 '20대 대통령!!' 20210601 신평 外

하늘나라 -2- 2021. 6. 3. 11:21

 

신평

6월 1일 오후 2:12  · 

 

[봄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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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맞기를 기다렸던 봄이건만 이제는 거의 물러갔다. 쥐똥나무꽃 향기가 진동하더니 이제는 밤꽃의 전성기다.

 

가버린 봄이 무척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봄에 두 가지의 일을 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조용히 자연을 관조하며 살 수 있는 건물 한 동을 완성한 것이 첫 번째의 일이다. 이곳에서 해가 뜨면 새소리에 젖고, 해가 지면 개구리 소리가 마음을 가라앉힌다.

다른 하나는 ‘공정사회를 향하여-문재인 정권의 실패와 새로운 희망’ 책을 펴낸 것이다. 소위 ‘조국사태’의 주요 촉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사태 이후 해온 ‘사회적 글쓰기’의 완결판이 이 책이다.

 

이미 베스트셀러 두 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 두 권의 책보다 더 세밀히 정성을 기울인 원고이기 때문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런 개인적 욕심을 뛰어넘는 무엇이 있다.

 

없는 집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일류라는 일류는 다해본 사람이 그 사회의 불공정함에 눈을 일찌감치 떴다. 그런데 사회의 불공정함은 점점 더해갔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을 이루는 진보귀족이 그 완화는커녕 자신이나 자식들의 이득을 위해 남 눈치 안 보고 사회적 사다리를 제거하는 꼴은 보고 견디기 어려웠다.이제 조국 교수 류의 진보귀족이 물러나고 새로운 세상이 올 때가 되었다.

그 세상은 어쩌면 내년에 탄생할 차기 대통령이 이끌지도 모르겠다. 이런 희망과 기대 그리고 예측을 담아 ‘공정사회를 향하여’ 책은 가급적 우리 사회를 그쪽으로 이끌려는 나의 필사적 시도이기도 하다. 내 작은 힘이 미쳐 우리 사회가 기득권층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공정한 나라로 바뀌는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지난 봄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즐거운 계절이었다.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거둔 압승이 우리 가슴에 훈훈한 봄의 온기를 불어넣었다. 나는 보궐선거에서 야당후보가 반드시 이길 것이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자신있게 한 말이었으나 내심으로는 조마조마했다.

 

그 선거에서 여당후보가 이겼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를 생각할 때 아찔하기만 하다. 권력을 쥔 강성친문은 ‘대깨문’을 수하에 두고 이미 돌아서기 힘든 경계선을 넘었다. 짧게 말해, 그들은 ‘민주주의의 적’이자 그 민주주의의 형태를 규정한 우리 ‘헌법의 적’이 되었다. 야당의 압승은 그들의 노도와 같은 기세를 꺾었다.

 

지금 야당의 당대표선거에서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현상도 바로 4.7 보궐선거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귀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이다. 나는 선거 전에 야당의 승리로 비로소 우리게게 정치다운 정치가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뛰어난 선전(善戰)은 차츰 바로 잡혀가는 우리 정치판의 한 모습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우리에게 닥칠 '희망의 정치' 서곡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이 정권 들어 기승을 부린 끊임없는 내로남불의 위선, 편가르기의 교활함, 부동산정책을 파멸적으로 그르친 무능함 등에서 우리가 이제 벗어나고 있다는 중요한 징표이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맡아야 했던 그들의 지긋지긋한 냄새 대신에 우리는 부드럽고 향긋한 다른 향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행스럽게 나는 ‘공정사회를 향하여’라는 책의 글에서 문재인 정권 후반부에 형성되는 정국의 대강 모양을 거의 그대로 미리 그릴 수 있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참여, 이낙연 대표의 탈락,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2강 구도의 형성, 4.7 보궐선거의 여당 패배와 정치의 복원을 미리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징후들이 합쳐 우리나라에 진정으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도자가 등장한다고 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피를 흘리며 말씀하신 ‘재조산하(再造山河)’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대개조(國家大改造)’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한 이런 내용은 대부분 예측한 그대로 실현되었다. 단 한 가지가 남았다. 과연 그런 지도자가 등장할 것인가? 내 개인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으나,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덧: 밤꽃이 한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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