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천주교,기독교

물러나 산문에 들다 '경북 봉화 문수산 축서사' 20180519 kbs

하늘나라 -2- 2022. 5. 22. 00:18

휴대폰을 반납하고 세상과 단절했다. 변호사, CEO, 교사들이 은퇴 후 찾아온 경북 봉화 천년고찰(KBS_20180519)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구독조회수 1,765,834회

 

다큐공감_물러나 산문에 들다

 

어느 봄날, 은퇴자 열여섯 명이 산문에 들었습니다.

일주문에 나이도, 사회적 지위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름하여 “은퇴 후 마음출가” 인도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인생 4단계 중 세 번째는 ‘임서기’로 숲에서 사는 시기를 말합니다.

50세에서 75세까지 가족을 떠나 숲에서 살면서 자신의 내면을 추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여기, 경북 봉화의 천년고찰 문수산 축서사에도 한국적 임서기를 자처하며 속세의 일상을 접고 열여섯 명이 찾아들었습니다.

녹록치 않는 세월을 열심히 살아온 이들이지만 돌아보니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세월, 누군가는 사회적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사업 실패와 가정 불화 등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로 인해 좌절도 겪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해 보겠다 마음먹었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포기를 거듭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축서사에서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남은 생애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은퇴 후 마음 출가’를 감행한 이들의 7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담았습니다.

산사로 들어오기 열흘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춘호 전 기자가 들려주는 나와 열여섯 행자들의 솔직담백한 수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