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 생애 행복한 순간, 양로원의 세 친구. 추석특집 20150928 KBS

하늘나라 -2- 2022. 9. 28. 10:36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여생을 보내는 단짝 ?????? 세 친구의 새로운 관계맺기와 노년의 행복 (KBS 20150928 방송)

KBS 다큐

 

[내 생애 행복한 순간]

 

1. 한 여자와 두 남자, 우정과 로맨스를 오가는 양로원의 세 친구

경기도에 있는 한 사설 양로원에는 단짝으로 소문난 세 친구가 있다.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출신의 전직 엔지니어 김병욱(84세), 부산대 공대 화공과 출신의 사업가 박수홍(86세), 그리고 배화고녀 출신의 신정인(88세).

세사람은 3년전, 배우자가 사별하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발적으로 양로원을 택했다.

평생 함께 살아온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외롭고 고적한 심경으로 들어온 양로원. 그러나 현재 세 노인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아직도 미모를 잃지 않은 신정인 할머니를 가운데 두고 즐겁고 애틋한 로맨스가 벌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염려하는 우정도 쌓여간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부담은 주지 않고, 한 여자를 서로 좋아하면서도 어쩌면 라이벌일 상대에게도 예의를 잃지 않는다.

품위있는 로맨스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그들 관계의 핵심.

세 노인은 어떻게 소외되고 고독한 양로원에서 노후의 행복을 찾았을까,

세 노인이 만들어가는 노후의 삶속에 들어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2. 행복한 노년의 조건에 공식이 있을까? 새로운 관계맺기와 노년의 행복

지금 우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만큼 빠르게 100세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2050년이면 대한민국은 인구 3명당 1명이 노인인 세계 최고수준의 고령국가가 된다.

그렇다면 행복한 노년의 조건에는 공식이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노년의 소외와 고독, 가난과 질병,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

이 다큐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노년의 삶을 노년 스스로 말하고 증언한다.

피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쇠퇴에 대응하는 세 노인의 자세, 소외와 고독에 대처해 가는 각자의 방법,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세 남녀의 오밀조밀한 심리관계- 세 친구를 통해서 성공적인 노화는 곧 성공적인 생존이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3. 품위있게 늙어가는 법! 노년의 행복의 공식을 찾는다

노년은 모든 것이 사라지고 평온만 남은 시간일까?

늙고 병들면 배우고자 하는 욕구나 유머감각, 이타주의, 사랑과 같은 감정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세 친구는 그 질문에 대해 단연코 ‘아니오’라고 말한다.

세 친구는 서로를 소중하게 보살피고, 서로를 ‘보이프랜드’‘걸 프랜드’로 칭하며 새로운 사고에 개방적이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자존심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귀가 안들리고, 걷지 못하는 쇠퇴의 징후속에서도 육체의 자잘한 고통과 노년의 초라함을 겸손하게 감내할 줄 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자식들로부터 독립돼서 주체적인 삶을 산다.

늘 유머로 웃음을 잃지 않고, 마작과 춤같은 놀이를 통해서 삶을 즐길 줄 안다.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서 인간관계의 즐거움을 찾되, 상대의 영역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기쁨을 찾아가는 노년-김병욱, 박수홍, 신정인, 세 노인을 통해서 무엇이 행복한 노년을 만드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품위있게 늙어갈 수 있는지, 그 비밀의 페이지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