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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걸리던 공사판 측량, 드론 뜨니 이틀 만에 '끝'-2017.3.14.조선外

하늘나라 -2- 2017. 3. 14. 23:09





열흘 걸리던 공사판 측량, 드론 뜨니 이틀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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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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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14 03:00      


    [건설 현장에서 활용 급증지형 3D로 촬영해 흙의 양까지 수치화]

    1400~600장 사진 촬영, 파낸 흙과 투입돼야 할 흙 계산매회 측량 때마다 비용 절감
    건축물이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설계도면과 반복적 비교 가능
    간척 공사·산 깎는 도로공사 등 지형 위험한 곳서 더욱 효과적


    건설업계에서 드론(Drone·무인 비행기)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 기업 PwC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드론 서비스 시장 규모는 1273억달러(146조원)였는데, 이 중 452억달러가 건설 분야였다. 특히 건설 분야에서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던 분야나 위험한 작업 등에 잇달아 드론이 투입되면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이 열흘 걸리는 작업, 이틀 만에 더 정확하게"

    드론 활용 건설의 핵심은 아무것도 없는 현장에서부터 구조물이 올라가고 완성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3차원(3D) 이미지로 만들어내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를 뽑아내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드론 활용 건설 과정 단계

    대우건설경북 경산시 280부지에서 진행 중인 경산지식산업단지 평탄화(땅 고르기) 작업 현장에서는 1~2개월마다 드론이 이륙한다. 현장을 측량하고 작업 진척률을 계산하기 위한 것이다. 촬영에 하루, 이를 바탕으로 진척률을 계산하는 후()처리에 이틀이 걸린다. 예전에는 측량 기사 3~4명이 투입돼 측량에 약 7, 후처리에 약 4일이 걸리던 작업이었다.

    송근목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과장"시간 절약 효과보다 더 중요한 건 정밀도 향상"이라며 "측량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평탄화 작업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측량 결과와 실제 현장 모습 간에는 오차가 발생하는데, 드론을 활용하면 이 오차가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파낸 토사(土砂)와 투입돼야 할 토사의 양()에 대한 정확한 계산은 토사 반입·반출 비용과 직결된다. 대우건설 측은 이 현장에서만 1회 측량 때마다 약 3000만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건축물이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설계도면과의 비교가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같은 지점을 여러 곳에서 촬영해 입체로 구현

    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드론은 최소 한 시간 비행이 가능한 산업용 드론이다. 여기에 DSLR급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다. 이 드론은 같은 고도를 날면서 1400~600장의 사진을 촬영, 현장 상황을 3D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핵심은 원근(遠近) 파악이다. 드론이 건설 현장에서 찍는 사진은 보통 80%씩 중첩된다. 하나의 지점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 최소 5장 존재하는 것이다. 최석임 건설산업연구원 실장"눈이 하나면 2차원 정보가 생기고, 눈이 둘이 되면서 입체 정보가 생긴다. 드론은 여러 개의 눈을 통해 원근을 파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드론 건설의 효과는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극대화된다. 대표적 사례가 쌍용건설의 동부산 관광단지 힐튼호텔 건설 현장이다. 이곳은 면적이 75000에 이르는 데다 부지 정면이 바다라 한눈에 현장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쌍용건설은 이곳에서 공사 물량 산출과 공정 관리 등의 과정을 'GPS가 설치된 드론'에 의존한다. GS건설도 현재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제2남해대교 등 토목 현장에 드론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사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원주~강릉 간 KTX 신설 구간 등 강원 지역 기지국 신축 공사에 드론을 투입, 기지국의 철탑이나 건물 옥상·도로에 설치될 안테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일본의 경우 정부가 '드론 활용 건설' 국가 차원에서 밀고 있다. 작년 9월 처음 열린 미래 투자 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3년 이내에 교각·터널·댐 등 공공 공사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건설 프로세스 전체를 3차원 데이터로 연결시키겠다. 향후 전국 중소 건설 현장이 극적으로 바뀔 것"이라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드론 활용으로 건설 현장 생산성을 2025년까지 20%가량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에 대해 '인구 감소를 드론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있다. PwC2020년 건설용 드론이 약 452억 달러(517811억원)의 인건비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드론’ 도입, 실용성 검증 ‘숙제’ - 2016.1.26.문화  http://blog.daum.net/chang4624/1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