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8월 5일 오후 11:23 · [고향을 찾은 첫날 밤의 단상] 출마 선언을 하고, 첫 방문지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경남을 찾았습니다. 먼저 고향 분들에게 인사부터 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고향에서 맞는 첫날 밤,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이제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 달 여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왜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 했던가? 저는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세간의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학교 나오고, 판사로서, 또 감사원장으로서 많은 것을 누려왔습니다. 고도 성장기를 살아왔던 저희 세대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사회로 나와선 성장의 풍요로움도 누렸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