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어제 오전 9:10 · 2022.1.3.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지난 열흘 깊이 앓았습니다. 정확히 어디서 시작된 병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영하 10도의 거리에 한 시간 서 있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지난 1년 내내 저는 참혹할 만큼 바쁘고 잠이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건강을 방치해 면역상태를 바닥까지 끌어내려둔 것같습니다. 몸에 든 크고 작은 혹덩어리를 48개나 제거한 지도 이제 1년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이번에 열흘 앓이 동안에는 진심으로 이제 여기서 생이 멈추어도 좋다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이제 생명을 앗아가 달라고 기도하는 장면은 제가 성경에서 늘 공감하고 자주 보는 장입니다.(열왕기상 19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