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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주공항 첫 흑자… 비결은 유커·저가항공 - 2016.12.18. 조선外

하늘나라 -2- 2016. 12. 18. 21:37




대구·청주공항 첫 흑자… 비결은 유커·저가항공



[대구 56년·청주 20년 만에 이익]

청주공항은 수도권 접근성 높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하는 데 유리
대구는 야간운항 시간 늘린 효과


공항별 손익 추이 그래프


만년 적자에 시달리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지방 공항 가운데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이 개항(開港) 이후 처음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운항 편수를 늘리면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전체 지방 공항 14곳 중 꾸준히 이익을 낸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은 올해도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안·울산공항은 매년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올해 대구공항은 9억원, 청주공항은 5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구공항은 1961년 개항 이후 56년 만에, 청주공항(1997년 개항)은 20년 만에 처음 흑자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공항은 지난 2007년 8억원 흑자 기록이 있지만 이는 소송에서 이겨 발생한 수익이 포함돼 공항 운영만으로 실질적 흑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작년 외국인 관광객 급감을 불러온 메르스 사태나 과거 경제 위기와 같은 큰 외부 변수만 없으면 대구·청주 두 공항은 계속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적자 탈출 성공한 대구·청주공항

대구·청주공항은 최근 LCC 운항 편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대구공항은 LCC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2014년 연간 3253편에서 올해는 11월까지 7737편이 운항해 2.4배가량 늘었다. 청주공항도 같은 기간 3270편(2012년)에서 9867편(올해 11월까지)으로 증가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청주공항에서는 이스타항공, 대구공항에선 티웨이항공이 '주력 항공사' 역할을 하면서 비행 편수를 대폭 늘렸다"면서 "LCC를 통해 일본·중국 등 인접 국가를 저렴한 가격에 다녀오려는 이용객이 는 것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다른 '적자 공항'과 대비됐다. 대구공항 이용객은 2012년 110만명에서 올해 11월까지만 이미 227만명으로, 청주공항은 같은 기간 129만명에서 250만명으로 각각 갑절 안팎 늘었다. 반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한 다른 공항들은 이용객이 적게는 0.4%(사천공항)에서 많게는 78% 급감(포항공항)했다. 포항공항은 올해 활주로 포장 공사를 마친 뒤 재개장하느라 승객 감소 폭이 컸다. 여전히 적자를 낸 양양·무안공항도 이용객이 2~3배 증가하긴 했지만 "연간 이용객이 10만~30만명 수준에 불과해 공항 운영비 등 고정비를 만회할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공항공사 측은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 200만~250만명이 공항의 수익 분기점"이라며 "이 정도는 돼야 공항 내 다양한 입점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항 이용객의 증가는 착륙료, 공항 이용료 수익 증가뿐 아니라 입점 업체의 수익 증가에도 기여해 이 업체들이 내는 수수료 규모도 커졌다는 것이다.

◇'배후 지역'이 희비 갈랐다

작년 90억원 적자를 낸 무안공항은 올해 9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지고, 울산공항도 작년 115억원에서 올해 118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업계에선 '배후 지역'의 크기가 공항의 수익성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청주공항은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외에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들도 일부 이용하는 공항으로 자리 잡았고, 대구공항 역시 대구·경북 외에 울산·경남 일부 지역 주민이 이용하면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250만명을 돌파한 청주공항은 LCC 이용 증가와 함께 '24시간 공항 운영'과 국제노선 증설 등이 흑자 전환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청주공항은 충청권과 수도권, 전북권 등에도 접근성이 높아 다른 지방 공항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공항은 지난 2014년 7월 군(軍)과 지역 주민 등을 설득해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6시이던 '커퓨타임(야간 운항 금지 시간)'을 자정~다음 날 오전 5시로 3시간 단축해 노선을 더 늘린 것이 주효했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확정 '청주공항 흑자' - 2011.3.30 조선 外  http://blog.daum.net/chang462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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