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왕? 요즘은 식당 주인이 황제
[핫 코너]
"먹다 남기려면 오지 마라"
받기 싫은 손님은 안받고 週 5일 지키며 수시로 휴무도
"내가 행복해야 손님들도 행복"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파스타 전문 식당은 일주일에 이틀 이상 문을 닫는다. 테이블 3개에 간판도 없다. 이 식당 소셜 미디어에는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수시로 쉽니다'고 돼 있다. 예약은 오직 소셜 미디어로만 받는다.
가게 주인 윤모(37)씨는 "2년 전 가게 문을 열었는데, 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몸이 많이 상했다. 작년부터 '주 5일'을 꼭 지키고, 휴일엔 밀린 집안일을 하고 주변 경조사도 챙긴다"고 했다. 그래도 이 가게는 '맛있고 독특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예약 전쟁을 벌일 만큼 인기를 끈다.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왕'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는 식당들이 있다. 주인이 원하는 시간에 문을 열고, 매일 만들고 싶은 메뉴를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다. 받기 싫은 손님은 정중히 거절하기도 한다.
가게 주인 윤모(37)씨는 "2년 전 가게 문을 열었는데, 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몸이 많이 상했다. 작년부터 '주 5일'을 꼭 지키고, 휴일엔 밀린 집안일을 하고 주변 경조사도 챙긴다"고 했다. 그래도 이 가게는 '맛있고 독특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예약 전쟁을 벌일 만큼 인기를 끈다.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왕'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는 식당들이 있다. 주인이 원하는 시간에 문을 열고, 매일 만들고 싶은 메뉴를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다. 받기 싫은 손님은 정중히 거절하기도 한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09/28/2017092800236_0.jpg)
서울 합정동의 한 가정식 집은 주인이 인스타그램에 메뉴를 공지하는 날만 문을 연다. 이 가게엔 메뉴판이 따로 없다. '토마토소스 미트볼밥', '우렁강된장 쌈밥정식' 등 매일 다른 음식 한 가지씩만 선보인다. 영업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도 많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이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식당 주인들은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음식을 만들어야 손님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손님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이런 식당을 찾는 것은 맛 때문만은 아니다.
한 단골손님은 "정신없이 음식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음식점들보다 적은 손님이라도 소중히 대하는 가게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쿨한 영업 방식이 좋다" "하루 한 가지 메뉴라 재료에 믿음이 간다"는 반응도 있다.
손님을 골라 받는 가게들도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한 쌀케이크 전문점은 단골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게에서 결제한 영수증 3장을 가져오면 '회원'으로 등록해준다. 오후 2시 이전에는 회원들만 케이크를 살 수 있다. 4명 이상 단체 손님은 받지 않는다.
이 가게는 올해 초 '케이크를 먹다 남길 손님은 오지 마라. 회원들에게만 팔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밀가루·버터 등을 싫어하는 손님들로 늘 붐빈다.
아이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매장도 늘고 있다.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 때문에 얼굴을 붉히느니 막는 편을 택한다. 지난 7월엔 부산 동래의 한 커피숍에서 '매장을 더럽히고 무례한 행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 때문에 학생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이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식당 주인들은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음식을 만들어야 손님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손님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이런 식당을 찾는 것은 맛 때문만은 아니다.
한 단골손님은 "정신없이 음식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음식점들보다 적은 손님이라도 소중히 대하는 가게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쿨한 영업 방식이 좋다" "하루 한 가지 메뉴라 재료에 믿음이 간다"는 반응도 있다.
손님을 골라 받는 가게들도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한 쌀케이크 전문점은 단골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게에서 결제한 영수증 3장을 가져오면 '회원'으로 등록해준다. 오후 2시 이전에는 회원들만 케이크를 살 수 있다. 4명 이상 단체 손님은 받지 않는다.
이 가게는 올해 초 '케이크를 먹다 남길 손님은 오지 마라. 회원들에게만 팔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밀가루·버터 등을 싫어하는 손님들로 늘 붐빈다.
아이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매장도 늘고 있다.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 때문에 얼굴을 붉히느니 막는 편을 택한다. 지난 7월엔 부산 동래의 한 커피숍에서 '매장을 더럽히고 무례한 행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 때문에 학생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손님이 왕” 한국판 MK택시 아세요? - 2013.11.25.동아 http://blog.daum.net/chang4624/6721
'한반도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집 - 2017.9.29. KBS스페셜 外 (0) | 2017.09.30 |
---|---|
김정은의 두 얼굴 - 2017.9.28. KBS 스페셜 外 (0) | 2017.09.30 |
상가·꼬마빌딩… 수익형으로 '쩐의 이동' - 2017.9.25.조선 外 (0) | 2017.09.26 |
100만원짜리 스마트폰, 좋긴 하다만… '갤럭시노트8'-2017.9.21.조선外 (0) | 2017.09.22 |
정권 바뀌니 짓던 화력발전 스톱… 현장선 아우성 - 2017.9.22.중앙外 (0) | 201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