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무려 '18년'간 매주 카메라에 담은 아빠의 정성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18살이 될 때까지 아빠가 촬영한 모든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올해 18살 된 주인공이 태어난 1999년 10월 28일부터 올해 10월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갓 태어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어린 시절부터 아장아장 걷는 시절을 지나 어엿한 숙녀로 성장해가는 학창 시절까지.
영상에는 한 소녀의 희로애락이 느껴지는 모든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네덜란드의 영화감독 프란스 호프메스터(Frans Hofmeester)가 타임랩스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딸의 18번째 생일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실제 프란스는 지난 18년 동안 매주 사랑하는 딸 롯데(Lotte, 18)의 얼굴을 사진에 담았다.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작 5분 37초에 18년의 세월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무척 짧은 시간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찰나의 순간들을 알차게 담아낸 아빠의 사랑은 화면 곳곳에 묻어있다.
프란스는 "눈을 뜨기 무섭게 성장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모두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성장 일기를 쓰게 됐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의 정성이 느껴진다", "나 왜 눈물남", "역시 모든 추억은 사진이 최고다",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