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장 빨리 뚱보 늘어나는 나라… 한국 '후뚱 사회' - 2018.1.1.조선外

하늘나라 -2- 2018. 1. 4. 16:08




가장 빨리 뚱보 늘어나는 나라… 한국은 이제 '후뚱 사회'



[초고속 '후뚱' 사회] [1]


고도 비만 20년새 70% 급증… 노르웨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

3040 중년남성 45% 이상 '비만'… 서구식 식습관·운동량 부족 탓
WHO "비만은 21세기 감염병"


외모 문제 아닌 '질병' 인식을


"하나 둘, 하나 둘! 더 빨리, 더 빨리!"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 벨리댄스 교실. 40~50대 주부 8명이 강사 구령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고 배를 연신 튕기자 이마에 금세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연말·연초 '살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벨리댄스로 몸매 관리에 들어간 주부들이다. 두 아이를 키운다는 조성희(52)씨는 "처녀 때는 날씬했는데 아이를 낳고 10㎏이 쪘다"며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면서 바쁘게 살았는데 늘어나는 건 뱃살뿐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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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열린 다이어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왼쪽). 연말·연초‘살과의 전쟁’을 선언한 사람들이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송파구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 40~50대 주부들이 건강을 위해 음악에 맞춰 벨리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 /박상훈·이진한 기자


초고속으로 뚱뚱해지는 한국

한국 사회가 빠르게 뚱뚱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고도 비만 환자(BMI 30 이상) 비율은 조사 첫해인 1998년 2.7%에서 2015년 4.6%로 70% 급증했다. 2030년엔 9%까지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OECD는 보고서에서 "최근 20년 새 고도 비만 환자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나라는 세계적으로 한국과 노르웨이뿐"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율 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건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한국은 '초고속 후뚱'(후천적 뚱보) 사회"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송파보건소 3층에선 배가 불룩하게 나온 중년 남성 직장인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직장인 지형선(59)씨는 "비만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이라며 "살이 찌니까 움직이기 싫고, 움직이질 않으니 살이 더 찌는 악순환을 끊고 싶다"고 했다. 10년째 비만교실을 운영하는 운동처방사 주정화씨는 "요즘 비만교실 찾는 분들은 10년 전보다 나이는 젊어지고 몸무게는 더 많이 나간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만환자가 많아졌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비만으로 인한 위험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세 이상 성인 1395만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31일 발표한 '비만 백서'를 보면, 지난 2016년 BMI 25 이상 비만 환자는 33.6%로 집계됐다.

남성 비만율은 41.3%로 여성(23.7%)보다 훨씬 높았다. 2006년 29%이던 한국 남성 비만율이 4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0~40대 남성의 비만 문제가 심각했다. 30대 46.3%, 40대 45.9%, 50대 42% 등으로 남성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중·고교생 비만율도 2005년 8.2%에서 2016년 12.8%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오상우 이사(동국대 의대 교수)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고지방·고열량 음식 섭취량이 는 반면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면서 우리도 살이 찌는 '후뚱' 체질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흡연·음주보다 비만이 더 위험

비만 환자가 늘면서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비만 때문에 날린 돈이 9조1506억원에 달했다.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2013년 기준 각각 9조4524억원, 7조1258억원)과 맞먹는다. 비만은 흡연·음주만큼이나 성인병 위험도가 높다.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당뇨 위험도가 약 2.5배, 고혈압 위험도가 2배 정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부른다. 문창진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장(차의과대 교수)은 "비만은 단순히 뚱뚱하다는 의미를 넘어 '질병'이라는 사실을 WHO가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비만을 '개인 미용' 차원에서 바라볼 게 아니라 사회적 보건 문제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예를 들어 몸무게 70㎏, 키 170㎝인 사람은 BMI가 24.2(70÷1.7²)다. 우리나라에선 BMI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삼겹살 회식 李과장, 공깃밥 하나 뺄 만큼도 안 걸었다
... '아웃풋'(운동 등 에너지 소모)의 균형 싸움으로 나타난 결과다. 보건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초고속 '후뚱(후천적 뚱보)'의 결정적 원인은 운동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인천 부평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출퇴근하는 ...
조선일보 > 사회 2018. 1. 2 (화)

[초고속 '후뚱' 사회] [2] 운동부족이 비만의 주범

자가용 타고 출근, 사무실 붙박이
총 에너지섭취량 4170㎉인데 하루 5491보 걸어 220㎉ 소비
운동하는 성인 매해 줄어들어 40%만 "일주일에 5회 걷기 운동"
2005년 비해 3분의2 수준으로




한국 어르신이 운동 더 많이 하는데… 신체나이는 일본이 3.7세 젊어
우리나라 노인이 일본 노인보다 운동은 더 많이 하지만 신체 나이는 3.7세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정송이 연구팀이 한·일 65세 이상 1069명(한...
조선일보 > 사회 2018. 1. 2 (화)
[초고속 '후뚱' 사회] [2] 운동부족이 비만의 주범

한국, 걷기·조깅 위주로 운동
일본은 근력 강화 운동 많이해 신체 기능 수준 높이는데 도움


운동 유형별 한, 일 노인 운동량 비교표




'새해 계획 1순위' 다이어트… 생활 습관 크게 안 바꿔야 성공률 높다
새해 계획을 묻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다이어트'는 대개 최상위권에 오른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체중 감량부터 유지까지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아서다. 줄인 체중을 6개월 ...
헬스조선 > 건강뉴스2018. 1. 2 (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법]

식이섬유 먼저 먹는 습관 들이고 빨리 걷기 등 평소 활동량 늘려야
체중 달력 만들어 매일 체크를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법을 택해야 한다. 특정 음식을 완전히 끊거나 무조건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는 등 무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실패하기 쉽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법을 택해야 한다. 특정 음식을 완전히 끊거나 무조건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는 등 무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실패하기 쉽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굶고 퇴근 땐 치맥 … 남성 비만율 40% 넘었다 - 2017.11.7.중앙外  http://blog.daum.net/soonchang4623/1751


비만 느는 한국, 사회적 손실 年11조 - 2018.12.11.동아  http://blog.daum.net/soonchang4623/3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