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도…” 직장인 블라인드앱에 ‘미투’ 와글와글
미래에셋 ‘황제 골프’도 도마에…
1일 이곳에 ‘미투’ 채널이 개설됐다.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주제만 다루는 전용 게시판이다. 4일까지 “나도 당했다”는 고백이 600건가량 올라왔다. 대부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글을 올리지만 실명 고백 이상의 파장을 낳고 있다.
가장 파장이 큰 것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스킨십’ 폭로다. “박 회장이 매달 한 차례 김포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건물에 찾아와 승무원 격려 행사를 한다. 여직원이 많은 부서를 돌면 직원들이 아양을 떨어야 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나도 신입사원 때 ‘기쁨조’ 역할을 했다”는 댓글도 달렸다.
금호아시아나 전현직 직원들은 폭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직 승무원 A 씨(25·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회장은 갓 입사한 교육생도 악수하고 때때로 안았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박 회장이 ‘내가 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너희들이 안겨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현장과의 소통을 위한 스킨십 경영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폭로 이후 일부 간부가 입단속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왔다. 5년 차 미만 여승무원 B 씨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휴대전화와 모바일 메신저를 검사하겠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투를 가로막는 이른바 ‘미블로킹(#MeBlocking)’인 셈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그룹 차원에서 막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성추행, 성희롱 피해 사례도 많다. C 씨는 “4년 전 술에 취해 기억이 끊긴 뒤 추행을 당했다. 경찰과 검찰에서 기억하기 싫은 기억을 계속 꺼내 이야기해 수치스러웠다”고 적었다. 2년 가까이 일을 못 했다는 C 씨는 “내 인생을 망친 당신을 평생 저주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남자 상사가 농담이라고 던진 말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글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여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다’(25세 이후로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 ‘○○ 씨 쌍꺼풀은 자연산이 아닌가 봐?’ 같은 말이다. 건강검진 때문에 휴가를 내겠다는 여직원에게 “여자는 대장 내시경 하면 안 된다”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불쾌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권기범 kaki@donga.com·김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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