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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도… 객실 청소 때 변기 수세미로 컵 씻었다-2018.2.7.조선外

하늘나라 -2- 2018. 2. 7. 22:48




"10년 전에도… 객실 청소 때 변기 수세미로 컵 씻었다"



[전직 객실 청소직원 "특급호텔 위생 무개념, 어제오늘 일 아냐"]

직원들 추가 수당 받기 위해 담당 객실수 늘리며 일해
시간에 쫓겨 위생 매뉴얼 무시… 호텔도 위생 설비 투자에 인색



지난 4일 TV조선이 '변기 닦은 수세미로 물컵을 씻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의 위생 실태를 보도했다. '안심하고 잘 곳이 없다' '특급 호텔이 이 정도면…'이라며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불신(不信)을 초래하는 1차 원인은 현장에서 직업윤리를 저버린 직원들에 있다. 이를 사실상 묵인하며 손님 끌기에만 골몰하는 호텔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간 없다"며 매뉴얼 안 지키는 직원

호텔들은 변기와 세면대, 식기류를 청소할 때 쓰는 수세미·장갑 등을 구분해서 지급한다는 매뉴얼을 갖고 있다. 전·현직 호텔 직원들은 "매뉴얼을 다 지키면 맡은 객실 청소를 시간 내에 끝낼 수 없다"고 말한다. 시간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수당을 더 받기 위해 능력보다 많은 객실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급 호텔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하루 8~12개 방을 치우면 한 달 기본급 170만원 정도 받는다"고 했다. 대부분 배당된 것보다 4~5개의 객실을 더 청소하는 '오버룸'을 한다. 그렇게 방 하나당 5000~6000원을 추가로 받는다. 매뉴얼대로 하면 객실 1개 청소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같은 시간에 '오버룸'까지 하면 객실 1개를 45분 정도에 끝내야 한다. 한 직원은 "양심에 찔리지만 시간에 쫓겨 결국 매뉴얼을 어기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장갑을 교체하고 수세미를 바꾸는데 1분이면 된다. 결국 "직업윤리 문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또 다른 호텔 직원은 "최근 호텔이 급격히 늘어 직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전직 호텔 직원은 "10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이 변기 닦던 수세미로 물컵 씻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뒤에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 특급 호텔은 청소 직원을 대부분 하도급 업체를 통해 고용한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파견근로법상 호텔이 하도급 업체 직원에게 직접 청소 교육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호텔은 하도급 업체 소속 관리감독자에게 매뉴얼을 주고 직원 교육을 시키게끔 한다.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더라도 호텔이 직접 제재하기 어렵다.

하도급 업체를 통한 채용이 근본 원인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해외 근무 경험이 많은 한 호텔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하도급 업체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며 "하지만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감사를 하고, 각 호텔도 위생 점검에 많은 인력을 투입한다"고 했다.

◇위생에 대한 투자 꺼리는 호텔

호텔들이 위생 시설에 투자를 제대로 안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한 호텔에선 층마다 컵 40개가 들어가는 소형 식기 세척기 1대씩 총 15대를 갖추고 있다. 객실에 들어가는 전체 물컵은 약 8000개. 세척기 1회 가동 시간이 30분이다. 객실이 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전체 컵을 식기세척기로 씻으려면 7시간 가까이 걸린다. 식기세척기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빨리 청소를 끝내기 위해 직원들이 객실 내에서 컵을 씻는 것이다. 별도 대형 식기세척기를 두고, 여벌의 물컵을 확보해야 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대형기기를 구매하고 비치하는 데 큰 비용과 공간이 필요해 쉽지 않다"고 했다.

"호화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위생 시설에 더 투자하면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국내 호텔들은 해외 유명 디자이너에게 내부 설계를 맡기거나, 고가의 명화를 사들여 로비를 미술관처럼 꾸미느라 큰돈을 쓴다. 2004년 문을 연 한 특급 호텔은 설립 비용만 3000억여 원이 들었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좋은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우리나라 호텔들은 보이는 것에만 치중한다"고 했다.

문제가 된 호텔들은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호텔은 "직원 위생 정기 교육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객실 비품 청소 인력을 별도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변기 닦은 수세미로 컵 씻고 욕조 청소… 특급호텔의 배신
... 하루 숙박비가 1인당 최소 20만~30만원인 '특급 호텔'이다. 제작진이 이틀간 객실에 머물며 카메라에 ... 소비자들은 공분하고 있다. 5일 문제가 된 한 호텔을 찾은 이모(여·65)씨는 "일류 호텔 위생 상태가 ...
조선일보 > 사회 2018. 2. 6 (화)
[TV조선 〈CSI: 소비자탐사대〉 보도로 드러난 객실청소 실상]

컵 물기는 투숙객 쓴 수건으로 '싹'… 고객 체크아웃해도 베갯잇 안갈아
호텔마다 청소 매뉴얼 있지만 직원 1명당 하루 15여곳 청소… 시간에 쫓겨 위생 내팽개쳐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CSI: 소비자탐사대’프로그램에서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의 한 청소 직원이 변기물에 적신 수세미로 변기 안을 닦고 있다(왼쪽 사진).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CSI: 소비자탐사대’프로그램에서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의 한 청소 직원이 변기물에 적신 수세미로 변기 안을 닦고 있다(왼쪽 사진). 이 직원은 곧이어 같은 수세미로 투숙객용 물컵을 세척했다(오른쪽). /TV조선

국내 특급 호텔 청소 위생 실태



냄새나는 컵, 호텔 관계자에게 마셔보게 했더니...?! [CSI 소비자 탐사대 10] 20180204

게시일: 2018. 2. 4.

충격적인 특급 호텔의 위생 실태!
호텔 관계자도 마실 수 있을까?!
[CSI 소비자 탐사대 10회]
[Ch.19] 재미에 감동을 더하다, TV조선
공식 홈페이지 : http://broadcast.tvchosun.com/broadca




컵과 변기를 같은 수건으로… 中특급호텔 위생 충격

게시일: 2015. 4. 28.

컵과 변기를 같은 수건으로…中특급호텔 위생 충격

[앵커]

최근 중국 호텔들의 위생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특급호텔조차도 컵과 변기를 같은 수건으로 닦는 등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루 숙박비가 우리돈 약 30만원인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특급호텔입니다.

방송사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을 녹화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청소원은 세면대와 욕조를 닦았던 걸레를 그대로 유리컵을 닦는데 씁니다.

그리곤 같은 걸레로 변기 청소에도 나섭니다.

하지만 청소원은 거짓말을 합니다.

[항저우 JW 메리어트호텔 청소원] "(바닥 닦던 것과 같은 걸레 아닌가요?) 다른 겁니다. 안심하세요. (이건 욕조 닦는 데 쓴 거죠?) 네."

문제는 비슷한 일이 다른 일반호텔에서도 일상적으로 벌어진다는 겁니다.

한 저가 호텔에서는 손님이 쓴 수건을 한곳에 모아놓고는 변기와 바닥 등을 청소하는 데 썼습니다.

[중국 TV 앵커] "유명 저가호텔인데도 2곳에서 모두 눈 뜨고는 못볼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숙박업소의 위생 문제는 벌써 수십년째 지적돼 왔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혼쭐났던 특급호텔들, 화장실 청소인력 따로 둔다
최근 서울시내 특급 호텔들의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후, "5성급도 못 믿겠다"는 ... 개인의 직업 윤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호텔들은 청소 직원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
조선일보 > 사회 2018. 2. 14 (수)

[위생 매뉴얼 대대적 정비]

물컵, 모두 걷어 한 곳서 닦기로… 화장실 청소 인력은 침구 못 만져
객실 가구 오염측정 매뉴얼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