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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 넣은 짝퉁 홍삼, 국내산 속여 해외 수출까지 - 2016.12.29.YTN外

하늘나라 -2- 2016. 12. 30. 18:01



'물엿' 넣은 짝퉁 홍삼, 국내산 속여 해외 수출까지...

게시일: 2016. 12. 29.

[앵커]
물엿과 캐러멜색소 등을 섞어 만든 이른바 짝퉁 홍삼 제품을 팔아온 인삼 관련 협회 임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이런 가짜 홍삼 제품 수백억 원어치를 100% 국내산이라고 속여 주요 면세점 납품은 물론 해외에 버젓이 수출까지 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홍삼 공장입니다.

원액 추출기를 들어 올리자, 감춰져 있던 가짜 홍삼 농축액이 드러납니다.

또 다른 업체의 창고에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인삼 농축액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중국산 인삼 농축액에 물엿과 캐러멜색소 등을 섞어 이른바 가짜 홍삼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인삼을 끓이면 홍삼과 성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홍삼제품은 100% 국내산으로 둔갑해 국내 주요 면세점과 해외에 수출됐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드러난 것만 모두 460억여 원어치에 이릅니다.

검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인삼 관련 협회인 한국인삼제품협회의 주요 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

[변철형 /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까 업체들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가짜 인삼 농축액을 사용하게 된 겁니다.]

검찰은 한국인삼제품협회장 73살 김 모 씨 등 7명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중국산 농축액을 유통한 51살 신 모 씨와 관련 법인 등 18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식품 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홍삼제품을 회수하고, 중국산 인삼 농축액 유통과정을 지속해서 추적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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