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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 키운 연어… 맛도 영양도 일품 - 2016.12.29. kbs

하늘나라 -2- 2016. 12. 30. 18:16



[똑! 기자 꿀! 정보] 동해가 키운 연어…맛도 영양도 일품

게시일: 2016. 12. 28.

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저는 눈밑에 다크서클이 신경쓰이는데, 여기에 좋다는 음식이 바로 연어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오메가 3지방산에 비타민도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최근엔 찾는 사람도 많아져선지 연어요리 전문점부터 무한 리필 가게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이 연어를 앞으로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생선이죠.

그 회귀본능이 정말 신비로운데요.

단백질과 단백질 흡수를 돕는 비타민 B 계열도 풍부해 소화 흡수가 잘 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도 더없이 좋은 식품입니다. 그런데 이 연어, 대부분 수입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국내산 연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 동해바다에서 아시아 최초로 연어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른 아침, 강원도 고성 봉포항.

출항을 준비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물살 가르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는데요.

녹취 "그물을 띄워서 연어를 잡으러 갑니다."

30분을 달렸습니다.

도착한 곳은 한 가두리 양식장인데요.

아시아에서 처음 연어 양식에 성공한 곳입니다.

저 커다란 그물 가두리를 쳐 놓고 수온에 따라 가두리 높낮이를 조절합니다.

일정한 수온 유지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안복섭(선장) : "연어는 평균 17도가 적정 수온인데 얕은 쪽 바다는 수온이 높고, 깊은 바다는 수온을 17도에 맞출 수 있어서 여기로 온 겁니다."

2014년, 캐나다에서 연어알을 수입해 부화시킨 뒤, 성장한 치어들을 바다로 보내 키우기를 2년.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가두리에서 양식중인 연어지만 잡을 때는 잠수부가 출동합니다.

산소통부터 챙기고 꼼꼼히 장비 점검합니다.

인터뷰 이학규(잠수부) : "가두리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물로 (연어를) 몰 수 있게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죠."

모든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바다 속으로 입수!

카메라도 따라 들어가 봅니다.

그물 안이 이렇게 넓습니다.

연어 세상이 펼쳐진 거죠.

이 가두리 양식장은 자동차 900대가 넘게 들어갈 만큼 어마어마한 규몹니다.

때문에 연어들이 그물로 가는 길을 잃지 않도록 잠수부들이 길안내를 하는 것인데요.

연어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배 위에서는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펄떡펄떡 힘 좋습니다.

국내산 연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크기부터 시선을 압도합니다.

양식 연어는 최대 5kg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녹취 "이건 4kg쯤 돼요."

겨울이 제철인 연어 수확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된다는데요.

연어를 직접 잡아볼 수 있는 낚시체험장도 있습니다.

국내산 양식 연어를 알리기 위해서 마련된 자린데요, 연어가 펄펄 납니다.

인터뷰 이충웅(강원도 강릉시) : "실한 연어로 두 마리 정도 (잡아야죠.)"

인터뷰 황성균(강원도 속초시) : "5kg짜리 연어 두 마리 잡겠습니다."

낚시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이 전부 구비 돼있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도 걱정 없습니다. 방법도 다 알려줍니다.

드디어 연어 낚시에 도전할 시간.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낚싯대만 드리우면 비교적 쉽게 연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녹취 "잡혔어, 잡혔어!"

큰놈이 걸렸죠?

묵직하니 손맛 제대로 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뜰채로 건져내는데, 흥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녹취 "제가 잡았어요."

낚시가 어렵다 하는 분들은 이렇게 뜰채로 낚을 수도 있습니다.

허탕은 없는 셈이죠.

녹취 "저도 잡았어요,"

이렇게 직접 잡아 올린 연어는 1kg당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손질 후 포장까지 해주기 때문에 집에 가져가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인터뷰 고현경(강원도 속초시) : "연어 낚시로도 잡고 집에 가져가서 먹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