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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역밥상 [밥상의전설] - 2017.2.15. kbs 外

하늘나라 -2- 2017. 3. 6. 14:50




[밥상의전설] 48회. 통영 미역밥상 (2017.02.15,수)    

 

게시일: 2017. 2. 20.

우리나라 5대 미역하면 진도, 한산도, 매물도, 견내량, 기장을 꼽는다.
그 중 세 곳이 통영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산대첩이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물살이 세고 햇빛 투과량이 높아 공교롭게도 격전지였던 이곳은
천혜의 미역숲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은 평소 식사로 미역국을
즐겨먹었다고 전해지는데 긴박한 전쟁 중에 반찬을 갖춰 먹기 힘든 병사들을 위해
직접 미역을 따서 말리기도 하며 전투식량으로 미역밭을 일궜다고 전해진다.


반대로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한 일본 장군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당시 미역으로 연명하며
무인도에 표류했다고 하는데, 야스하루 후손들은 지금도 한산대첩 승전일이면
그 치욕을 잊지 못해 미역을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통영 미역은 나오는 시기와 재취방법도 다양하다.


나룻배에 장대를 이용한 600여년 역사의 미역 채취법을
그대로 잇고 있는 견내량 미역, 그리고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리는 매물도 돌미역,
그리고 쫄쫄이 산모미역이라 불리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미역까지,
지금 제철을 맞은 한산도 쫄쫄이 미역은 국으로도 나물로도 제격이라는데
한산도 미역마을로 유명한 용초도에서 수십년간 미역농사를 지으며
섬을 지키고 있는 전설의 미자씨를 만나 생선미역국과 미역설치를 직접 전수받는다.


흔한 식재료이긴 하지만 역사의 한토막이 아로새겨져 있는
통영 미역속의 이야기와 더불어 품격 있는 미역 본연의 맛을 전한다.





경남 통영시 ‘세계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 2011.11.1.문화 外  http://blog.daum.net/chang4624/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