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45년 전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경매에서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잡스가 18살 당시 작성한 이력서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영국의 한 인터넷 기업가에게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 주최 회사 RR옥션이 애초 예상한 5만 달러를 약 3배 넘는 가격이다.
지난달 22일 미국 보스턴 RR옥션은 1973년에 작성한 한장짜리 입사지원서가 대중문화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당시 경매 추정가는 약 5만 달러(약 5387만 원)였다.
입사 희망 회사와 직위가 명시되지 않은 이 지원서에 잡스는 자신의 이름을 '스티븐 잡스'로 썼다. 중퇴 전 잠시 다닌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주소로 적었으며, 전화는 '없다'(none)고 밝혔다. 잡스는 운전면허는 있다고 썼으나 교통에 대한 접근을 묻는 항목에는 '가능하지만 어렵다'(possible, but not probable)고 적었다.
전공은 영문학(English lit), 특기는 '전자 기술 또는 디자인 엔지니어. 디지털. 휴잇-패커드 인근 베이(Bay near Hewitt-Packard)에서'라고 썼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이에어리어에 기반을 둔 전자기기 회사 휴렛(Hewlett)-패커드의 철자를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입사지원서를 쓰고서 3년 후 잡스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이에어리어에 기반을 둔 전자기기 회사 휴렛(Hewlett)-패커드의 철자를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입사지원서를 쓰고서 3년 후 잡스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