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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 품을 대선캠프 명당 찾아라 - 2017.1.7.매경外

하늘나라 -2- 2017. 1. 7. 23:47



여의주 품을 대선캠프 명당 찾아라


대선주자들 사무실 위치 살펴보니

文·安 여의도, 潘·孫은 마포에 둥지
MB·朴도 대선때 마포에 캠프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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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이 조기 대통령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일제히 선거캠프를 꾸릴 사무실 마련에 나섰다. 역대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빌딩은 명당 자리라는 입소문이 나고 임대료도 상승해 이번 대선에서 주요 주자들이 어느 곳에 둥지를 틀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핵심 관계자는 6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반 총장의 지원 그룹이 마포역 인근 한화오벨리스크에 둥지를 틀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개인 사무실로 활용할 목적으로 역시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트라팰리스에도 사무실을 임차했다. 유력 주자들이 통상 국회 인근 서여의도를 중심으로 대선캠프를 꾸리는 데 반해 반 전 총장은 마포역을 중심으로 베이스캠프를 구축한 셈이다.

반 전 총장 측이 임차한 건물은 대선과 인연이 깊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MB) 전 대통령 캠프도 이들 건물에 분산 배치됐다. 당시 치열한 경선을 벌였던 박근혜 대통령 측의 일명 '마포팀' 조직도 한화오벨리스크에 위치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마포에 둥지를 튼 대선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계복귀 선언 직후 마포동 다보빌딩에 사무실을 냈다. 마포는 사실 대선캠프 본진이 직접 위치하기보다는 외곽 조직이 자리잡는 게 일반적이다. 여의도와 차로 5분거리밖에 안 되면서도 여의도에 비해 정치권과 언론 등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 비밀리에 사람들을 만나기 쉽기 때문이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정책캠프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마포구 용강동 광산회관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은 대선캠프 본진은 여의도에 꾸린다는 방침 아래 사무실을 물색 중이다. 현재 자문그룹인 더불어포럼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삼보빌딩에 실무진이 임시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문 전 대표 관계자는 "유력 대권주자인 만큼 사무실 위치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아직 탄핵안 심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너무 빨리 캠프 사무실을 차리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어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산정빌딩 10층 사무실 전층(약 40평)을 계약했다. 안 전 대표 측은 현재 이 사무실을 수리·보수하고 있으며 10일께 입주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같은 건물에 있더라도 층이 다르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한 층을 넓게 사용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도 국회 주변인 서여의도 내 사무실을 수소문 중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대선캠프 사무실 위치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용(대통령)'을 배출한 명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배출된 사무실이 위치했던 건물 임대료는 대선 후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한다. 우선 국회 앞 대하빌딩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캠프가 꾸려졌던 용산빌딩과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캠프 사무소가 위치했던 금강빌딩도 대하빌딩과 같은 블록 내 있어 이들 빌딩 간 거리는 매우 가깝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12일 귀국 이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팽목항은 '세월호 참사'의 현장이고, 봉하마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다. 또 반 전 총장은 귀국 다음날인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역대 대통령의 묘역도 모두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김효성 기자]





국민은 (깨끗한) 대통령을 원한다 - 2017.1.2. 중앙 外  http://blog.daum.net/soonchang462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