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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61)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사임 - 2018.11.15. 조선外

하늘나라 -2- 2018. 11. 16. 08:31




朴정부때 취임 원자력연구원장, 임기 16개월 남기고 돌연 사임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18.11.15 03:52          


원전 연구 추진하다 중도 하차
연구원 노조 "탈원전 압박 때문"

하재주〈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임기를 절반 가까이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원자력연구원 노조는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부당한 압력 탓"이라고 반발했다. 하재주 원장은 14일 "연구원에서 제가 할 역할은 여기까지로 본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 원장은 앞서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원광연 이사장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하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에서 원자력개발국장을 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아직 16개월 남은 상태다. 원자력연구원은 20일 원장 이임식을 갖는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사임이 자진 사퇴인지 사실상 해임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 원장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사임 이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학계에서는 원자력연구원에서 과거 원자로 해체 폐기물을 무단 처분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하 원장이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폐연료봉 재활용과 같은 원전 연구를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눈 밖에 났다는 말도 나온다. 한 원자력 전공 대학교수는 "이번 정부 출범 직후 탈원전 정책에 반하는 원자력연구원을 세 조각으로 쪼개 사실상 문을 닫게 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 노조는 이날 하 원장의 사임이 알려지자 "정부가 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정부가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점차 현실화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현 정부의 독단적 권력 횡포에 결연히 저항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 원장은 1992년 원자력연구원에 들어와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연구용 원자로를 우리나라 수출 산업으로 키운 전문가다. 2011년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 공로로 이명박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제91회 회의를 열고 지난 7월 30일 정지됐던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대전·대덕]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하재주 원장 취임 / YTN (Yes! Top News)

게시일: 2017. 3. 24.

한국원자력연구원 하재주 신임 원장이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재주 신임 원장은 1992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해 신형 원자로개발연구소장과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OECD 원자력개발국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