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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세 가지 위기 '2022년 대선' 20210914 신평 外

하늘나라 -2- 2021. 9. 14. 17:36

 

 

신평

4시간  · 2021.9.14. 17:15

 

[윤석열 후보의 세 가지 위기]

 

 

김종인 선생이 어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따끔한 말씀을 했다. 왜 그처럼 서둘러 국민의 힘에 입당하여 이 곤욕을 치르며, 시대의 흐름과도 맞추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한 번씩 어수선한 현상을 꿰뚫는 이 분 말씀의 날카로움에 탄복한다.

 

내가 볼 때, 윤석열 후보는 지금 세 가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첫째 권력에 의한 핍박이다. 나는 진작에 작년부터 윤 후보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의 숙성과 그 실행에 관하여 예측해왔다. 내가 한 말은 이렇다.

 

지난 4월 7일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면 바로 윤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제거작업을 추진한다. 이것은 선거를 통한 국민의 정상적 선택권을 봉쇄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그러나 과거처럼 총칼에 의한 것이 아니란 점에서 ‘연성쿠데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여당은 이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만약 그들이 바라는 대로 선거에서 이겼다면 그들은 압도적인 국회 의석수를 바탕으로 기고만장하여 586 운동권세력에 의한 정권연장의 구도를 완성시켰을 것이다. 한동안 그들의 기세가 숙졌다. 그러나 잠시였다. ‘언론개혁’을 다시 들고 나오며 정치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했고,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공하며 소위 ‘고발사주 의혹’을 들고 나와 윤 후보의 제거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본다. 선거의 결과가 거꾸로 되었다면 이재명 지사도 지금처럼 힘을 얻기 전에 일찌감치 서둘러 제거했으리라 본다.

 

지난 7월 하순에 윤 후보와 만났을 때 여러 일들에 관하여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 식사를 할 겨를이 없어 미안했다. 그때 윤 후보는 지인들이, 4월 7일 재보선 무렵 그가 산사 같은 곳으로 몸을 숨겨 국민의 힘 후보가 힘을 얻지 못하게 하여 선거에서 지면, 국민의 힘 내부에서 오히려 자신의 입지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을 하였다고 했다. 나는 웃으며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 선거는 윤 후보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였고, 여당이 이겼더라면 즉시 무자비하고 광대한 폭력이 윤 후보를 향하여 쓰나미처럼 덤벼들어 윤 후보는 휩쓸려 나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주었다.

 

지금 여당과 권력이 다시 기세를 올려 소위 ‘고발사주 의혹’을 밀어붙이며 윤 후보의 제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나마 이재명 지사는 그들이 보궐선거 참패로 멈칫멈칫하는 사이에 쉽게 제거되지 않을 튼튼한 지지세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커운터 펀치역할을 하는 소위 ‘제보사주의 의혹’이 심상찮다.

 

둘째 국민의 힘 내부에서 나오는 배척압력이 만만치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홍준표, 유승민 후보 역시 이 선거에 자신의 정치인생 모두를 걸고 있다. 그들에게 다시는 대통령직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너무나 선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로 봐서는 그렇게 성화를 부리듯이 들어오라고 해놓고서는 이런 식으로 대하느냐는 서운함을 가질 수 있겠다. 하지만 사실 냉정하게 봐서 윤 후보보다 홍, 유 두 분의 절박함이 더하다는 점에서 윤 후보가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닐 것이다.

 

윤 후보와의 식사 만남에서 그는 국민의 힘에 입당하라고 장제원 의원 같은 이들의 성화가 심한데, 대구 수성못에서 만난 어떤 이가 바로 입당하면 안 된다고 하던 말이 자꾸 생각난다고 하였다. 내 의견도 물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다행히 최재형 전 원장이 먼저 입당했다. 내가 볼 때 최 원장은 대단히 훌륭한 분이다. 그가 들어가서 당을 상당히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 그 연후에 정치적 결합을 모색해보면 어떨까.” 그러나 나는 정치판의 생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 말을 하면서 자기확신을 가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내 조언은 결과적으로 김종인 선생의 말씀과 동일한 궤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사에 가정이란 지극히 무의미하나, 윤 후보가 바깥에 있으며 중도세력을 과감하게 흡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윤 후보의 존재가 유야무야로 끝날 위험성도 컸다.

 

셋째 정체성의 위기이다. 많은 국민들이 윤 후보의 선명한 반문재인, 반운동권세력의 색깔을 이해하고 윤 후보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무엇이 윤석열을 진정으로 나타내는 색깔일까 하는 점에서 의문을 표한다.

 

공정과 상식? 그게 무엇인데? 대중은 솔직히 이런 의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윤 후보는 그 구호가 품는 구체적 내용에 관하여 이제껏 별로 제시한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캠프를 가진 윤 후보가 지금 거의 일필단기로 움직이는 홍준표 후보에 후달리는 주요한 이유이다. 홍 후보는 적어도 지금 확실한 공약의 제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젊은이들의 상당한 지지는 그의 의미 있는 정치적 자산을 이루었다.

 

나는 거듭 말하지만, 윤 후보를 지지하기는 해도 그 캠프에 몸담지 않았다.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지난 10년의 지리멸렬한 무능, 그리고 위선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운동권세력에 의한 어지러움을 끝내고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 그리고 그 캠프가 하루빨리 대오각성하여, 힘을 잃어가는 우리의 국운을 바로 세워나가는 작업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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