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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에 545㎜ 물폭탄... 한달치 비가 하루만에-2017.7.7.조선外

하늘나라 -2- 2017. 7. 12. 21:50



일본 규슈에 545㎜ 물폭탄... 한달치 비가 하루만에 쏟아져


통째로 휩쓸린 마을... 6명 숨지고 45만명 대피





日 규슈지역 '물폭탄'... 3명 사망·10여명 실종 / YTN

게시일: 2017. 7. 6.

[앵커]
일본 규슈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별 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의 한 중학교.

강 옆에 세워진 건물 일부가 구겨진 종잇장처럼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건물 아랫부분이 폭우로 쓸려 내려간 겁니다.

인근 오이타 현 히타 시.

폭탄을 맞은 듯 철도 교각이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그 위에 깔려 있던 철교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논과 밭은 순식간에 진흙탕물 강으로 변했습니다.

구조대는 배를 타고 마을까지 들어가 주민들은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마을 주민 : 밤이라서 도망갈 틈이 없었어요.]

[구조된 마을 주민 : 깜깜하니까 누군가 구해주러 와주셨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물이 빠진 마을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휩쓸려 내려온 흙더미에는 차들이 처박혀 있고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때 주민 52만 명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특별 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 경찰과 소방 자위대 해상보안청 등 모든 구조대가 하나가 돼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 규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잠시 수그러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주말까지는 지역에 따라 추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