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금

연평바다 - 1부 꽃게전쟁 / 2016.12.10. KBS

하늘나라 -2- 2016. 12. 16. 17:44



  • 연평바다 2부작 - 1부 꽃게전쟁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0일(토) 오후 10:00


  • 연평바다 2부작 - 1부 꽃게전쟁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0일 (토) 밤 10시 30분 KBS1
    ■ 연출 : 박정용
    ■ 구성 : 이루다


    NLL에 근접한 서해5도 중 하나, 연평도
    계속되는 중국 어선의 위협과
    남북 분단이 가져오는 극단적 상황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연평도 주민들을 들여다본다!

     

     

     


    국내산 꽃게의 3분의 1이 잡히는 연평도는 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수백 척씩 몰려와 꽃게를 남획하는 중국 어선의 위협, 예고 없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로 인해 연평도 주민의 일상은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 마지막 냉전 국가의 최전선, 이 특수한 환경을 딛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연평도 어부와 주민, 해양경찰, 군인들의 모습을 1년 동안 입체적으로 기록, 서해 5도 지역의 의미와 오랜 아픔의 역사를 짚어본다.

     

     


    □ 겨우내 기다리던 첫 출항!
    연평도에 봄이 찾아올 무렵 소연평 앞바다에는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이 있다. 겨우내 바닷속에 있던 꽃게처럼 봄을 기다린 꽃게잡이 배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수온이 올라가면서 꽃게들이 몰려들고 활발한 꽃게 조업이 시작된다. 조업시즌은 시작됐지만 무슨 일인지 잠시 출항을 기다린다. 북한의 GPS 교란 같은 돌발적인 변수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어선들의 입출항권을 가진 군이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출항을 금지하자 선주들과 선장들은 초조하기만 하다.

     

     


    □ 연평도를 위협하는 중국 어선들
    연평도의 꽃게잡이 배는 4월에서 6월 사이 기상 악화나 심각한 안보 위협이 없으면 매일 출항한다. 명랑호도 열심히 출항을 준비하는 꽃게잡이 배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꽃게잡이 배들에게는 민감한 남북관계 못지않은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NLL 인근으로 몰려와 꽃게를 싹쓸이하는 중국 어선들. 어부들은 중국 어선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들었다고 믿는다. 중국 어선들은 꽃게가 오는 길목을 선점하고 있고, 조업구역 내에 묶인 고정자망 방식의 조업방식을 가진 우리 어선과 달리 주로 저인망 방식의 조업방식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연평도 어부들의 볼멘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 특수한 섬, 연평도
    NLL에 근접해 있는 5개의 섬, 서해 5도 중 하나인 연평도. 이러한 특수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연평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군사기지라고 볼 수 있다. 언제든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이다. 이렇듯 꽃게잡이 배들도 NLL 주변에 몰려 있는 중국 어선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NLL 선상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중국 어선들. 겨울에는 몇 척에 불과하던 중국 어선들이 조업이 시작될 때쯤 늘어나기 시작한다. 2016년 9월까지 서해 NLL 인근에 출몰한 중국 어선의 집계된 수는 31,781척으로 집계되었으며, 하루 평균 329척의 중국 어선들의 숫자는 2년 사이 100% 증가라는 수치를 나타냈다. NLL이라는 특수성과 해군의 통제로 인해 해경특공대의 단속도 쉽지가 않다.

     

    □ 어부들의 중국 어선 나포 작전
    NLL 주변에 몰려 있는 중국 어선들은 조업 철이 시작되면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해경은 NLL 작전은 시간 싸움인데 조타실 문을 잠가놓는 중국 어선들 때문에 통제가 더 어렵다고 토로한다. 결국 우리 어부들이 직접 나선다. 항해금지구역에 들어가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온데다 어획물 보관 상자를 발견하고 직접 영상까지 촬영한 것. 나포 후 어민들은 해경이 해야 할 일에 왜 어민들이 나서야 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 연평도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봄 조업이 끝나고 어느덧 6월 말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꽃게 조업 현장 분위기가 활발하다. 중국 어선들이 사라지고 확실히 꽃게잡이 어선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부들은 불만이 많다. 노력에 비해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꽃게 수확량은 평년도의 3분의 1가량. 명랑호의 박재원 선장은 당장 올가을부터 연평도에 들어올 선원들이 거의 없을 거라며 걱정을 드러낸다. 매년 치열하게 꽃게전쟁을 치르는 연평도, 과연 연평바다의 황금어장을 지켜낼 수 있을까?





    KBS 스페셜 E53, 161210 연평바다 1부 꽃게전쟁  

    게시일: 2016. 12. 11.

    KBS 스페셜 E53, 161210 연평바다 1부 꽃게전쟁
    https://youtu.be/NnSseYDaT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