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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고 따뜻하게… 내가 바로 겨울 멋쟁이 - 2016.12.13.kbs

하늘나라 -2- 2016. 12. 14. 13:42



[똑! 기자 꿀! 정보] 날씬하고 따뜻하게… 내가 바로 겨울 멋쟁이  

게시일: 2016. 12. 12.

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목요일부터는 또 강력한파가 온다죠.

저는 추위를 타는 편이라 두꺼운 패딩점퍼부터 찾게 되는데요.

아무리 따뜻한 게 최고라곤 하지만, 뚱뚱해 보일까봐 패딩 점퍼 입을 때 좀 두렵던데요.

겨울에도 옷 잘 입는 법 고민입니다.

정지주 기자, 스타일 살게 입는 법 있을까요?

기자 멘트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 여러 겹 입으라고 하죠. 여기에 털 달린 두툼한 점퍼 입어줘야 든든한 거 사실인데요.

여기에 스타일 원한다면 방법 있습니다.

소재를 잘 고르는 건데요.

대표적인 게 기모 소재입니다.

자체로 따뜻하니까 기모 안감 셔츠나 바지 입으면 가볍게 따뜻합니다.

여기에 패딩 코트를 입어주면 동장군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특히 길고 거친 느낌, 야상 스타일을 입으면 날씬함도 덤으로 얻습니다.

가볍고 따뜻한 겨울 패션,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바로 보시죠.

리포트

두꺼운 옷차림만 봐도 벌써 한겨울입니다.

겨울 패션의 완성은 바로 외투겠죠. 그중에서도 단연 코트와 패딩이 인깁니다.

인터뷰 정은성(서울 동대문구) :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패딩 하나 사러 왔어요."

인터뷰 이윤정(서울 종로구) : "날씬해 보이는 코트 사러 왔어요."

올해는 단순하면서도 가벼운 코트가 유행입니다.

길이는 길어지고, 색깔도 다양한데요.

인터뷰 최주연(의류 전문점 매니저) : "올해 코트는 자기 몸보다 크게 입는 오버 핏 스타일 코트가 요새 유행하고 있고요."

사이즈가 넓게 나오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활동적이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오버 핏, 즉 크게 입는 코트는 어깨선이 팔뚝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들죠.

특히 통이 넓어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립니다.

코트 좀 더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겨울 코트의 기본, 체스터필드 코트입니다.

19세기 영국 귀족 ‘체스터 필드’ 백작이 처음 입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가슴 폭이 좁고, 길이는 무릎까지 내려오면서 디자인이 단순한 게 특징입니다.

다음은 피 코트입니다.

피 코트는 과거 영국 선원들이 입던 겨울용 외투를 말하는데요,

깃이 큰 건 바람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한쪽으로 이렇게 여미면 목이 훨씬 따뜻하겠죠.

큰 단추가 두 줄로 달려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길이가 짧아 발랄해보이죠. 떡볶이 코트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죠. 이건 더플 코트인데요.

통나무 모양의 나무 단추를 끈에 걸어 잠그게 돼있어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코트를 골랐다면 스타일을 살려 입어야겠죠?

먼저 통통한 체형부터 살펴봅니다.

밝은 색은 자칫 더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색깔은 어두운 걸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어깨선이 잡힌 코트를 입으면 훨씬 날씬해 보이는데요,

확실히 차이가 나죠?

이번엔 키 작은 사람입니다.

인터뷰 최주연(의류 전문점 매니저) : "롱 코트를 입으면 더 작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엉덩이 기장의 하프코트를 착용하면 키도 더 커 보이고 활동적으로 입을 수 있어요."

여기에 목도리를 둘러 포인트를 주면 시선이 분산되겠죠?

인터뷰 백선명(서울 구로구) :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키가 커보여서 좋았습니다."

겨울엔 누가 뭐라 해도 패딩이죠.

채워 넣는다는 뜻의 패딩은 어떤 충전재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집니다.

패딩 충전재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폴리에스터 같은 인공 소재, 거위털 오리털이 들어간 천연 소재입니다.

폴리에스터 패딩은 가벼운 게 큰 장점입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데요,

한겨울엔 보온성이 조금 떨어지고 정전기가 잘 일어납니다.

천연소재 패딩은 오리털이 들어간 덕다운과 거위털이 들어간 구스다운이 있죠.

솜털과 깃털을 섞어 넣어서 보온성이 탁월합니다.

천연소재 패딩은 솜털과 깃털이 8:2로 들어간 걸 골라야 더 따뜻합니다.

소재 확인했으니 이제 패딩 스타일에 대해 알아볼까요?


<인터뷰> 박한훈(패딩 전문점 매니저) : "올해는 롱 패딩과 야상 패딩이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롱 패딩 같은 경우는 무릎까지 감싸주는 보온성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요.

야상 패딩 같은 경우는 멋스러우면서도 활동성이 좋아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긴 패딩은 연예인들이 자주 입으면서 유행했는데요.

온 몸을 가려주기 때문에 아무리 찬바람이 부는 혹한이 와도 끄떡없겠죠?

야상스타일 외투는 꾸준히 인기입니다. 종류도 참 많은데요,

야상은 야전상의의 줄임말로 군복의 특징을 따서 만든 겉옷을 말합니다.

요즘은 야상에 패딩을 결합한 야상 패딩이 대세죠.

야상 패딩 역시 무릎을 덮는 길이가 유행인데요,

주머니가 크고 여러 개 달렸습니다.

또 소매 끝단에 주름을 잡아 찬바람을 막아줍니다.

여기에 모자까지 쓰면 올 겨울 추위 걱정 뚝입니다.

스타일은 살리고, 보온은 잡아주고! 멋쟁이 소리 들을 수 있겠죠?

이번엔 겨울옷 필수소재, 기모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모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았나 싶을 만큼 여기저기 기모 천지입니다.

<인터뷰> 박기양(경기도 의정부시) : "너무 추우니까 기모 스타킹 많이 신어요."

<인터뷰> 이지예(서울 광진구) : "내복을 껴입자니 불편해서 기모 청바지 하나 사러 왔어요."

기모란 ‘일어날 기’, ‘털 모’자를 쓰는데, 말 그대로 원단에 일부러 보풀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부드러운 촉감과 따뜻함을 유지하는 거죠.

여긴 기모 원단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워낙 주문량이 많아 기계가 쉴 새 없이 돌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이형노(기모 공장 운영) : "바늘이 회전을 하면서 털을 일으켜 세워주는 거예요."

긴 원단을 기계에 넣고, 촘촘하게 박힌 수백 만 개의 바늘로 원단을 긁어냅니다.

이렇게 바늘이 보풀을 내는 거죠.

천이 얇든 두껍든 바늘 달린 기계를 거치기만 하면, 털이 보송보송한 기모 원단이 됩니다.

원단 색은 좀 옅어졌는데요.

이 원단으로 만든 옷들을 살펴볼까요? 같은 기모 원단이라도 쓰임새에 따라 느낌은 확 다릅니다.

<인터뷰> 박민영(의류 전문점 매니저) : "겉감이 기모로 처리된 제품을 입으면 보송보송한 털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귀여운 느낌을 주고 안감이 기모로 처리된 제품을 입으면 피부에 직접 기모가 닿기 때문에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안감이 기모면 같은 스타일이어도 훨씬 따뜻합니다.

레깅스라고 하죠. 딱 붙는 하의인데 이것도 기모 소재를 고르면 따뜻함이 배가 됩니다.

색을 하나로 통일하니 키도 더 커 보입니다. 겉에 기모가 있는 원단은 바깥쪽에 털이 나있어서 포근합니다.

겉 기모 상의는 몸에 달라붙게 입고, 치마는 짧은 걸 선택해서 발랄함을 살리면 좋겠죠.

보온은 잡고, 스타일은 살리고!

둘 다 잡는 올 겨울 진정한 멋쟁이가 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