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금

‘옥자’ 놀던 곳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 2017.8.6.중앙 外

하늘나라 -2- 2017. 8. 7. 20:07



‘옥자’ 놀던 곳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WIDE SHOT
육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사람들의 발길에 짓눌리지 않은 이끼가 초록의 융단이 되어 바위를 덮고 있다.  맑은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와 이끼를 타고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들이 어우러지며 태고의 비경을 연출한다. 비 오듯 흐르던 땀방울은 계곡의 냉기로 씻은 듯 사라지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3초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이끼폭포의 모습이다. 3.7㎞의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한 뒤, 200여m를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면 골짜기에 숨어 있는 폭포가 나온다. 최근엔 봉준호 감독의 강원도 산골 소녀 모험기를 다룬 영화 ‘옥자’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다.  
 
삼척시는 총 3단으로 이루어진 이끼폭포 주변의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탐방 데크와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경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1단 폭포만 관람할 수 있고 2·3단 폭포는 공사가 끝나는 9월부터 개방될 예정이다.      
 
 


물 속에 잠긴 초록빛, 무건리 이끼계곡 - UHD카메듀서의 영상미학 17회 -  

게시일: 2015. 7. 9.

서육백산 (해발 1244m) 허리춤에 꼭꼭 숨어 있는 강원도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 백두대간 첩첩 산중에 박혀 있어 가는 길이 만만치 않지만 도착하는 순간 모든 피로가 가신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길이 없는 길을 한참 걷다보면 들려오는 거센 물소리, 협곡사이 저 멀리 푸른 이끼 절벽과 동굴이 보인다. 그 위로 폭포수가 흐른다. 하늘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바람 소리와 물소리와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모든 것이 태초 그대로다.
가슴 짓누르는 일상의 까만 앙금을 사라지게 하는 비경 중에 비경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