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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겨울 '급락 쇼크' - 2018.5.1. 조선 外

하늘나라 -2- 2018. 5. 2. 22:22




제조업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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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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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01 03:07      


    공장가동률 2009년 글로벌 위기 후 최저, 재고율은 1998년 IMF 외환 위기 후 최고

    3월 생산·투자 28개월만에 최저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인 제조업의 엔진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중 생산과 투자가 동시에 큰 폭으로 줄고, 공장 가동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건이 잘 안 팔리면서 공장에 쌓인 재고는 크게 늘어나 제조업 재고율(출하량 대비 재고량 비율)이 IMF 외환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은 '3월 산업 활동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설비투자는 7.8% 줄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산업생산 감소 폭은 2016년 1월(-1.2%)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제조업 경기 지표가 급락한 것은 지난달 한국GM과 중견 조선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생산과 투자에 직접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제조업 코리아’ 엔진이 식어간다 -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제조업 경기가 뒷걸음질하고 있다. 통계청은 30일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2%, 설비투자가 7.8%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3.7%)와 기계장비(-4.3%) 부문의 생산 부진이 주요인이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30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수출 선적 부두 한쪽이 텅 비어 있다.
    ‘제조업 코리아’ 엔진이 식어간다 -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제조업 경기가 뒷걸음질하고 있다. 통계청은 30일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2%, 설비투자가 7.8%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3.7%)와 기계장비(-4.3%) 부문의 생산 부진이 주요인이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30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수출 선적 부두 한쪽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주환욱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구조조정의 여파가 자동차와 기계 투자 등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 제조업 지표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했다. 실제로 3월 중 업종별 생산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1.2%)는 늘었지만 자동차(-3.7%), 기계장비(-4.3%)의 생산 부진이 가장 눈에 띄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다른 제조업 지표들도 죄다 좋지 않다. 특히 제조업 가동률은 전달보다 1.8%포인트 떨어진 70.3%로 글로벌 위기로 제조업 경기가 극도로 위축됐던 2009년 3월(69.9%)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창고에 쌓아두는 재고는 크게 늘어나 제조업 재고율이 114.2%를 기록했다. 외환 위기 시점인 1998년 9월(122.9%)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건설 경기 위축은 투자 지표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 공사비 지급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 기성(旣成)이 전달보다 4.5% 줄었다. 3월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전달보다 2.7%, 0.4% 늘어났지만 제조업, 건설 경기 위축의 충격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충격도 문제지만 국내 제조업이 자동차·조선 등 중공업 위주로 언제까지 버텨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제조업 경쟁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정밀기계, 바이오 등 신(新)산업 육성 전략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 가동률 집계때, 造船 낮추고 반도체 높였어도 '급락 쇼크'
    ...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만 해도 가동률이 85~90%였던 A사는 3월 가동률이 70%에 ... 마무리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제조업 가동률·재고율 이례적 동반 악화… 산업 경쟁력에 ...
    조선경제i > 경제홈 2018. 5. 1 (화)

    입력 : 2018.05.01 03:33 | 수정 : 2018.05.01 07:38

    3월부터 집계방식 변경, 부진업종 가중치 줄여도 가동률 하락
    공장 덜 돌리는데도 재고 증가, 기업이 물건 팔 곳 없다는 뜻

    한국GM 협력 업체 A사는 지난 두 달간 한국GM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GM 군산 공장이 5월 말 폐쇄 결정이 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조와의 갈등과 정부와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해 협력 업체에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만 해도 가동률이 85~90%였던 A사는 3월 가동률이 70%에 그쳤다. 공장 내 일부 라인은 가동률이 50%를 넘지 않았다. A사 대표는 "결국 차가 많이 팔려야 가동률이 올라가는데 자동차 산업이 어려우니 가동률도 쉽게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로부터 부품을 받아 차를 만드는 한국GM의 올 3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만1742대로 작년 3월보다 25.4% 감소했다.

    ◇GM 사태·조선업 구조조정에 3월 제조업 생산 곤두박질

    완성차 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 3월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5개사의 국내 생산량은 36만3006대로 작년 3월(40만5679대)보다 10.5% 감소했다. 생산량이 준 만큼 공장 가동률도 떨어졌다. 조선업도 마찬가지다.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조선사의 선박 수주 잔량(남은 일감)은 1658만CGT(선박의 건조 난이도를 감안해 표준 화물선으로 환산한 t수)로 작년 말(1681만CGT)에서 23만CGT가 줄었다. 선박 척수는 488척에서 376척으로 감소했다. 2016년 말과 비교하면 20% 정도 줄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성동조선해양의 경남 통영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의 조선업은 한때 압도적 세계 1위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국가의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힘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성동조선해양의 경남 통영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의 조선업은 한때 압도적 세계 1위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국가의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힘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김동환 기자
    현대중공업은 수주 잔량이 2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과거 3년치 정도 일감을 확보해왔는데 지금은 1년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일감이 줄자 작년 생산직을 대상으로 순환 휴직을 한 데 이어 4월 중순엔 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최근 2년 사이 인력 3300여명을 감축한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최대 2000여명을 더 줄여야 한다.

    3월 제조업 관련 지표가 대부분 안 좋게 나온 것은 한국GM 사태와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따라서 제조업 경기 악화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국책 연구원 관계자는 "3월 제조업 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GM 협상,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가동률·재고율 이례적 동반 악화… 산업 경쟁력에 빨간불

    하지만 갈수록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고 재고가 증가하는 현상을 심상치 않게 보는 전문가도 많다. 3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70.3%로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3월(69.9%)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통계청이 최근 산업생산 동향 집계 방식을 바꾼 점을 생각하면 70.3%라는 수치는 '쇼크' 수준이다. 통계청은 제조업 가동률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업종별 가중치와 계산식을 조정해 조선업 등 부진 업종은 가중치를 낮추고 반도체 등 호황 업종은 높였다. 이에 따라 3월 제조업 가동률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재고율(출하량 대비 재고량 비율)은 전달보다 2.9%포인트 올라 114.2%를 기록했다. 2016년 말 96%이던 재고율은 이후 계속 올라 급기야 IMF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9월(122.9%)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제조업 가동률이 낮고 재고가 떨어지면 일시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지만, 가동률이 낮은데도 재고가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이 물건을 팔 데가 없다는 뜻"이라며 "특히 반도체 가동률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전체 제조업 가동률이 낮게 나온다는 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함께 한국 경제를 견인해온 자동차 산업의 둔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자동차 생산은 전달 대비 3.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급감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우리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북미 지역인데 최근에 미국으로의 수출이 좋지 않다"며 "자동차 수출이 부진하니 부품 산업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데도 제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한국 산업의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최근 지표를 보면 한국 경제의 견실함이 사라지고 있다"며 "경쟁국에 비해 산업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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