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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5세 이상 3400만명… “고령자 75세로 올리자”-2017.1.7.중앙外

하늘나라 -2- 2017. 1. 7. 21:49




일본 65세 이상 3400만명… “고령자 75세로 올리자”

일본의 노년학회·노년의학회가 고령자 기준을 만 7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5일 제안했다. 국제사회에서 고령자의 기준은 엄밀하게 정의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만 65세 이상을 지칭한다.


일본 노년학회·노년의학회 제안


70대 지능검사, 10년 전 60대 점수
뇌졸중 등 줄고 보행 속도도 향상
한국은 55세 이상이 법정 고령자
대한노인회선 “노인 기준 70세로”



두 학회는 2013년부터 의사·심리학자·사회학자를 중심으로 일본인의 심신 건강 상태에 관한 각종 조사 결과를 검토했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등으로 치료받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신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보행 속도도 향상됐다. 생물학적 연령은 10~20년 전과 비교해 5~10세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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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력과 판단력 등 지적 능력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남녀의 지적 기능 검사에서 평균 득점이 10년 전 60대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각부가 2014년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고령자는 몇 세 이상인가’를 묻는 의식 조사를 실시했는데 28%가 ‘75세 이상’이라고 답했다. 15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65세 이상’이란 답변은 6%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노인의 기준을 묻는 지난해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41%가 ‘70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16%는 ‘75세 이상이라고 했다.

일본 노년학회 등은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고령자의 기준을 10세 올려 만 75세로 조정하자고 주장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만큼 나이든 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취업하거나 봉사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또 65~74세를 ‘준고령자’로 분류하고, 90세 이상을 ‘초고령자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2015년 일본 국세(國勢)조사 인구 집계에 따르면 총인구 1억2709만 명 중 27%가 65세 이상이다.

검토 작업을 이끈 오우치 야스요시(大內尉義) 도라노몬(虎の門) 병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고령자의 정의를 바꿈으로써 사회복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 어디까지나 의학·의료 입장에서 제안한 것이다. 국민이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기초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이 원칙적으로 만 65세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자칫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고령자 기준과 함께 연금 개시 연령까지 늦출 경우 퇴직 후 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은 연금도 받지 못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에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고령자’ 명칭이 사라진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법적으로 만 55세 이상을 지칭해 온 ‘고령자’를 ‘장년’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고용상 연령 차별금지 및 고령자(장년)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50세 이상 55세 미만을 부르던 ‘준고령자’ 명칭도 삭제한다. 기대 수명이 연장되고 있고 ‘고령자는 더 일하기보다는 은퇴해야 할 사람’이라는 인식 탓에 취업이 힘들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노인회는 2015년 ‘노인’의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엔은 1956년 보고서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고령화한 인구’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이후 대부분의 나라가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판단한다. 국제적으로 고령자 비율을 비교하는 지표의 기준도 만 65세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日 "노인이 경쟁력이다"..."80대도 현역" / YTN  

게시일: 2015. 5. 30.

[앵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인 초고령 사회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요.

노인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기 위해 연간 5천 명 이상 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도쿄 최명신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84살인 다무라 씨 부부는 텃밭에 심어 놓은 단풍나무 잎을 살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잎이 너무 빨갛게 물들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 장에 250원 정도 하는 호랑가시나무 잎은 노부부가 각별한 정성을 쏟는 보물 1호입니다.

[다무라 도시카즈(84세)]
"모두 돈이 되는 것뿐입니다. 삶의 보람, 이것을 만드는 게 삶의 보람입니다."

다무라 씨는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컴퓨터로 매일 가격 현황을 살핍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즐겁게 일하면서도 연간 5천만 원 가량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무라 도시카즈(84세)]]
"노인들이 일하기에 안성맞춤이고 재배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다무라 씨가 사는 도쿠시마 현 가미카쓰초는 인구 1,900명의 평범한 산골 마을입니다.

전통적으로 귤 농사를 지어왔지만 36년 전 큰 한파로 귤나무가 모두 죽자 마을 전체가 나뭇잎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나뭇잎 회사는 200세대가 등록한 영농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조합원 평균연령이 73세에 달합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을 넘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노인의 노동력을 적절히 활용한 것입니다.

초밥 요리에 쓰이는 나뭇잎만을 특화해 도쿄 긴자의 유명 음식점에 독점 공급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24억 원, 일본 나뭇잎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돕니다.

[요코이시 도모지, '이로도리' 대표]
"이곳에는 이런 것을 심으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노인들은 오랜 기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갖고 계십니다."

일본은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입니다.

특히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3년 전부터 대거 은퇴하면서 노동력 확보가 국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노인들의 '평생 현역'을 실천하는 시골 마을을 일본 열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몸도 마음도 젊은 日노년층…창업자의 32%가 60세 이상-2015.12.16.조선外  http://blog.daum.net/chang4624/9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