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깡패` 갤노트9
[Mobile World] 베일벗은 삼성 갤럭시노트9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는 글로벌 미디어 종사자와 삼성전자 파트너사 관계자 등 4000명 이상의 청중이 몰렸다. 평소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가 열리는 곳이지만 이날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언팩이 진행됐다. 1시간여 진행된 언팩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등장해 새로워진 S펜을 비롯해 기능들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영상이 흘러나오자 청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새로워진 `뉴 S펜` △전작(갤럭시노트8)보다 21% 향상된 배터리와 크게 늘어난 메모리 등 호화 스펙 △인공지능(AI) 빅스비 2.0(뉴 빅스비) 탑재와 AI를 활용한 카메라 기능 △게임폰 등을 앞세우며 베일을 벗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는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9은 일상·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9은 24일부터 4가지 색상(미드나잇 블랙·오션 블루·라벤더 퍼플·메탈릭 코퍼)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돼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를 109만4500원(128GB), 135만3000원(512GB)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을 전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새로워진 것은 S펜이다. 그동안 S펜은 화면 터치와 글씨 쓰기를 기본으로 시리즈를 거듭하며 △캡처 후 쓰기 △꺼진 화면에서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S펜에 블루투스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S펜 중앙에 위치한 버튼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제어나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앱 중 하나를 골라 S펜 버튼을 길게 눌러 바로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앱 중에서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개는 S펜 버튼을 길게 눌러 앱을 구동시키는 것에 더해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기능`, 두 번 누르면 `××기능`을 실행시키도록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S펜을 길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한 후 짧게 한 번 누르면 촬영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를 전환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S펜 버튼을 길게 눌러 삼성 뮤직을 실행한 후 짧게 한 번 눌러 음악을 재생하고 두 번 눌러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밖에 갤러리(사진첩)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 등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9의 또 다른 차별점은 `강력한 스펙`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메모리·프로세서 등 최고 사양을 지원해 `사용자가 최상의 성능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내세운다. 배터리는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용량인 4000㎃h를 탑재했다. 이는 갤럭시노트8 대비 21% 증가한 용량으로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메모리도 크게 확대됐다. 저장용량을 결정하는 플래시메모리는 갤럭시노트8이 64·128·256GB 세 가지로 출시됐던 데 비해 노트9은 128·512GB로 나온다. 512GB 모델은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하면 최장 1TB(사진 약 9만3000장 저장)까지 늘릴 수 있다.
갤럭시노트9의 램은 최대 8GB로 6GB였던 전작보다 늘었다. 갤럭시노트9은 전작 대비 20~30% 성능이 개선된 고성능 10㎚ 프로세서(퀄컴스냅드래건845·엑시노스9810)를 탑재하고 최대 1.2Gbps(1.5GB HD 영화를 약 10초에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베젤 크기를 줄인 인피니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면은 6.4인치 슈퍼OLED가 탑재됐다.
갤럭시노트9의 큰 경쟁력에는 업그레이드된 AI와 `게임폰` 기능이 포함된다. 갤럭시노트9에는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AI 비서 `빅스비 2.0(뉴 빅스비)`이 적용됐고 카메라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도 AI가 활용됐다. 속도와 냉각능력 등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AI·딥러닝으로 게임환경을 최적화하는 기능을 통해 `게임폰`으로서 명성도 노리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이용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슈팅(총쏘기)게임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에 맞춰 갤럭시노트9 독점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협력 마케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는 음성인식을 통한 조작뿐 아니라 이미지 인식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빅스비 비전) 등에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갤럭시노트8에 탑재됐던 빅스비 1.0이 스마트폰 제어와 검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갤럭시노트9에 처음 탑재된 빅스비 2.0은 `AI 비서`로 기능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연어(일상적으로 쓰이는 언어) 인식 능력이 높아졌고 제휴 등을 통해 예약·주문·결제도 가능해지는 등 서비스 영역이 넓어졌다. 또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AI를 통해 카메라도 한층 진화했다. 갤럭시 시리즈에 처음으로 실린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이 대표적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사물에 갖다 대면 꽃, 사람, 음식, 노을, 동물, 야경, 해변, 하늘 등 20개 범주에 속할 경우 자동으로 인식해 여기에 최적화된 대비·밝기·화이트밸런스·채도 등을 설정해준다.
사진 촬영 때 실수를 찾아주는 기능에도 AI가 활용됐다. 사진을 찍을 때 △눈 깜빡임 △흔들림 △역광 △렌즈 얼룩 등이 있으면 이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다시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9으로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다가 한 명이 눈을 깜박이면 사진이 찍히자마자 `눈을 깜빡였어요`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다시 찍을 것을 권한다. `눈 깜빡임`의 경우 사진 촬영 전과 셔터를 눌렀을 때 눈꺼풀 사이 거리를 비교해 판별한다.
갤럭시노트9에는 AI 기반으로 게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딥러닝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게임을 몇 시간 하는지 △해당 게임을 몇 시간 하면 지연·끊김 등이 나타나며 성능이 낮아지는지 등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환경을 조절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발열을 잡기 위해 냉각 능력을 전작 대비 21%나 높였다. 이런 기능들이 게임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뉴욕 = 김규식 기자]
삼성 갤럭시 노트8 쓰고 있는데 노트9을 지르려는 이유 | 덱스TV (samsung note9)
안녕하세요 덱스입니다.
노트9 언팩행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트8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배터리가 퇴근까지 버텨주지 못하여.... 지를까 고민중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한번 보고나서
확실히 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급하게 만든 영상이라 지지리도 재미가 없구먼유~~~
스피치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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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美서 예약하면 '반값'…국내서 예약하면 '봉'/ SBS
대당 100만 원이 넘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미국에선 반값이고 우리나라에선 끽해야 10만 원 정도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만 봉이냐는 지적에 삼성전자나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서로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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