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야기

리드 헤이스팅스(55) 넷플릭스 CEO, 창업자 - 2016.6.27.중앙 外

하늘나라 -2- 2016. 7. 1. 23:03




넷플릭스, CEO 사무실·책상 없는 까닭

기사 이미지

리드 헤이스팅스 [사진 flickr]


지난달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가토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기술·전략 담당 임직원들이 일하는 곳이다. 여느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기업들처럼 화려한 편의시설은 많지 않았다.


“오가는 직원과 바로 아이디어 얘기?


DVD→스트리밍→콘텐트 제작
10년마다 핵심 비즈니스 바꿔



대신 눈길을 끄는 건 카페테리아·테라스·휴게실 등 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직원들이었다. 그 중엔 새하얀 머리카락의 최고경영자(CEO)겸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55)도 있었다. 그는 카페테리아 한 켠 소파에서 일하고 있었다.

헤이스팅스는 건물 5개의 본사 어디에도 CEO 개인의 사무실이나 책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있는 곳이 바로 내 사무실”이라며 “오가는 직원들과 바로 아이디어를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나르코스’(Narcos)를 언급하며 “나르코스 촬영에 쓰인 드론처럼 이 회사의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쓸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기업 인사(HR)를 재창조(reinventing)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자유를 주고 책임을 묻는 방식이 파격적이다. 모든 직원은 업무 장소 뿐 아니라 휴가나 경비 처리를 알아서 한다. 규정 자체가 없다. ‘규칙이 많을수록 혁신이 더뎌진다’는 리드 헤이스팅스의 신념 덕이다. 대신 성과를 철저히 따져 내보낼 직원과 붙잡을 직원을 구분한다.

올해 초 넷플릭스에 합류한 스미타 사란“업계 최고의 연봉도 좋지만 동료들의 실력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말하는 넷플릭스 문화가 아무 말 안하거나 뒤로 흉보는 기업보다 낫다”고 말했다.
 

한 발 빠른 변신과 기술

넷플릭스는 1997년 창업이후 10년마다 핵심 비즈니스를 갈아치웠다. 달라진 시장과 기술의 진보를 발 빠르게 낚아챈 것이다.
 
기사 이미지

첫번째 변신은 2007년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미국의 비디오·DVD 대여체인 블럭버스터(2013년 폐업)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자 바로 다음 전쟁터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DVD 대여 서비스때부터 쌓아온 콘텐트 추천기술과 월정액 수익 모델은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토대가 됐다. 지난해 넷플릭스 연매출(68억 달러·약 7조9500억원)은 2006년 대비 7배 늘었고, 지난해 미국 케이블TV 시청률 하락분(3%)의 절반은 넷플릭스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코드 커팅’(케이블TV 해지)을 확산시켰다.

토드 옐린 제품 혁신담당 부사장은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은 아주 작은 데이터 조각의 의미도 해석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학자들이 만든다”며 “소비자의 상황(context), 사용하는 기기, 정지한 화면 등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분석한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스마트TV·스마트폰은 물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위(Wii)같은 콘솔게임기 등 전세계 1500개 기기로 8100만여명에게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SNS 정보는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SNS에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하는 ‘’보다 실제로 무엇을 시청하는지 ‘행동’ 자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토드 옐린 부사장은 “현재 음성명령 기능도 시험 중”이라며 “다만 VR은 넷플릭스 안에서도 뜨거운 논쟁 주제인데 360도 각도에서 이야기가 전개돼야 하는 작업이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제는 콘텐트 제작기업”

넷플릭스는 2013년부터 콘텐트 제작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두 번째 변신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통하는 자체 제작 콘텐트는 2013년 대박을 터뜨린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빠르게 늘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에 이어 에미상을 수상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비롯해 쟁쟁한 시리즈들이 넷플릭스로 독점 유통됐다. 방대한 데이터로 소비자 취향을 분석해 제작 때부터 반영하는 넷플릭스의 제작 방식은 유명하다. 지난해부턴 영화도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도 50억 달러(약 5조8600억원)를 들여 600시간 이상의 콘텐트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 중에는 지역 별로 특화된 오리지널이 상당수다. 올해 초 전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한 넷플릭스의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진출한 일본에서 넷플릭스가 만든 ‘히바나’는 시청자의 절반이 일본 아닌 브라질·독일·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했다. 인도·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브라질 등에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제작되고 있다.

지난달 헤이스팅스 CEO도 “우린 이제 글로벌 콘텐트 기업이 되고 싶다”며 “하우스오브 카드, 마르코폴로, 옥자 같은 콘텐트를 앞으로 각 지역에서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 중인 ‘옥자’는 넷플릭스가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영화다.

현재 준비 중인 오리지널 콘텐트가 50편에 달하는 넷플릭스는 유통 전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에 집중했던 넷플릭스가 연내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 환경이 좋지 않고, 모바일 데이터 소비에 소극적인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의 미래를 쥔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오는 30일 방한한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배두나-수현-이기홍, '넷플릭스 나잇 파티' 참석

게시일: 2016. 7. 1.

배우 배두나와 수현, 이기홍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습니다.

세 사람은 어제 저녁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한국 팬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넥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한 세 사람을 비롯해 루비 로즈, 에로디 영, 우조 아두바 등이 참석했으며, 서우, 이유비, 임슬옹 등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후, 국내 한 케이블 TV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날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국내 케이블 TV 사업자 전용주 대표, IHQ 엔터테인먼트 정훈탁 대표와 공동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사업을 적극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배두나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 8] 시즌 2는 서울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한국 배우와 K-POP 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 월드]도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