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일 1팩’ 시대… 피부 미인 되는 길? - 2017.2.7. kbs

하늘나라 -2- 2017. 2. 8. 23:17



[똑! 기자 꿀! 정보]1일 1팩’ 시대… 피부 미인 되는 길?  

게시일: 2017. 2. 7.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 푸석거린다는 느낌 자주 받는데요.

방송용 분장을 오래 하는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혹사당하는 기분이에요.

방송 때만 분장을 해도 이렇게 피부가 힘이 드는데요.

그래서 주변에서 팩을 자주 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해 줘라, 이런 얘기 많이 합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저는 특히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서 주름도 금방 생겨요.

그래서 기초 바르는 것도 챙기지만, 팩 제품에 관심이 많이 가요.

요즘은 특히 얼굴 모양 종이, 시트라고 하죠.

거기에 각종 영양성분을 담은 마스크 팩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그냥 얼굴에 붙였다 다른 일 좀 하고 떼어내기만 하니까 굉장히 편리하죠.

가격도 한 장에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것도 있어서 실속 있습니다.

이런 팩, 하루 한 번은 쓰는 게 유행처럼 번졌죠.

1일 1팩 시대라고 해도 과언 아닌데요~

과연 효과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피부가 고와야 진짜 미인이라고 하죠.

센 조명,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들은 더 신경 쓰입니다.

그들의 피부 관리법, 1일 1팩, 즉 하루 한 번 얼굴에 팩을 하는 겁니다.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얼굴 모양의 종이에 각종 영양 성분을 담은 팩이 마스크 팩이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해 1일 1팩에 딱 입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하죠.

<인터뷰> 유재학(화장품 매장 매니저) : “1일 1팩이 유행하면서 마스크 팩의 구매율이 높아졌습니다. 세일 때는 품절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 조사를 보면 몇 년 새 국내 마스크 팩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2014년 이후 급성장해 2015년엔 5천억 원에 달했는데요.

소비자들은 마스크 팩을 어떻게 이용 중일까요?

<녹취>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안녕하세요.”

피부 하면 자신 있다는 이문경 씨 만나봤는데요.

얼핏 봐도 피부에서 광이 납니다.

40대로 절대 안 믿기죠.

그녀의 피부 관리 비법은 꼼꼼한 기초화장에 1일 1팩을 하는 거였습니다.

<인터뷰>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기존의 화장품만으로는 피부 관리가 부족한 것 같아서 마스크 팩으로 보충하고 있어요.”

깨끗한 세안은 피부 관리 기본 중 기본이죠.

세안 후 화장 솜에 토너를 적셔 피부 결 따라 바릅니다.

그리고 마스크 팩이 등장합니다.

피부 상태를 보고 팩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15분 정도 엄마와 잠시 얘기를 나누다 보면 팩이 살짝 마른 느낌이 드는데요.

그때 팩을 떼어냅니다.

팩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에 남아 있는 에센스 성분을 손으로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켜 줍니다.

<인터뷰>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제가 1일 1팩을 열심히 하는 데 과연 효과가 있는지, 피부에 무리는 없는지 궁금해요.”

문경 씨의 피부 상태 확인해볼까요?

1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1일 1팩을 했습니다.

결과가 살짝 기대되는데요.

그러나 문경 씨 피부 의외입니다.

40대 평균 수치보다 수분도는 높았지만 탄력은 약간 부족했고요.

민감한 편입니다.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민감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팩을 자주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죠. 민감한 피부라면 가급적 일주일에 2~3번 팩을 사용하고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팩,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가격도 천차만별이죠.

팩 한 장 가격이 천 원대부터 고가일 경우, 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팩이 비싸면 효과가 더 좋을까요?

실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한 장에 18,000원 짜리와 1,500원 짜리 팩을 비교했습니다.

먼저 팩을 붙이기 전 피부 수분도는 건조한 상태인 30%가 나왔습니다.

마스크 팩의 포장을 벗겼습니다.

두 제품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요.

일단 얼굴 한쪽엔 한 장에 18,000원대의 마스크 팩을 붙이고, 다른 쪽엔 한 장에 1,500원대의 마스크 팩을 꼼꼼히 붙였습니다.

15분쯤 지난 뒤 팩이 약간 마르면 팩을 떼어냅니다.

두 가지 마스크 팩을 제거한 후, 얼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피부 상태의 기본이 되는 피부 수분도를 측정한 결과, 18,000원대의 팩을 붙인 쪽 피부의 수분도가 약간 더 높게 나왔네요.

하지만 이 때문에 굳이 비싼 팩을 쓸 이유는 없다는데요.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고가의 마스크 팩이라도 본인 피부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비싸지 않더라도 본인의 피부에 맞는 팩을 자주 써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팩 사용할 때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한 장의 마스크 팩 안에는 십여 가지가 넘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는데요.

본인의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들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윤경(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교수) : “합성향료, 인공색소, 파라벤 같은 방부 성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디메치콘이나 미네랄 오일은 입자가 커 모공을 막아 화농성 여드름이나 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골랐다면 보관도 잘해야 합니다.

올바른 마스크 팩 관리법 바로 확인 들어갑니다.

마스크 팩을 보관할 때 장시간 세워놓으면 내용물이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넓은 면이 바닥에 닿도록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윤경(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교수) : “모든 화장품은 실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마스크 팩을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스크 팩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만큼 팩 하단에 있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 후 이용하세요.

마스크 팩 효과를 더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비법 있는데요.

따뜻한 수건을 얼굴에 대 미리 모공을 좀 열어두면 좋은 성분이 더 잘 흡수가 됩니다.

마스크 팩에 탄력이나 재생 기능의 오일을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 팩, 좋은 성분, 최후의 한 방울까지 피부에 주자 싶어 가급적 오래 또는 아예 붙이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죠?

적정 시간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마스크 팩은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15~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팩을 오래 하면 마스크 팩이 말라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죠. 피부가 건조해지면 노화도 빨리 진행되고 잔주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마스크 팩을 한 뒤 관리도 피부를 위해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윤경(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교수) : “마스크 팩을 한 후에 로션을 얼굴 전체에 바르면 피부에 수분 막이 형성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팩 봉투 속에 남아 있는 에센스 성분들, 이거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남은 에센스 버리지 말고 팩을 하고 난 후의 팩 시트에 묻혀 팔꿈치나 목 등의 건조한 부위에 문질러 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 피부를 알고 나에게 맞는 팩을 선택하면 진정한 피부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겠죠.